친절한 어린이, 남한테서도 친절 대우 받아

<앵커 멘트>

남에게 친절하게 행동한 어린이는 남한테서도 친절한 대우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포트>

오사카 대학 인간과학연구과 오니시 교수 연구팀은 5살과 6살 어린이집 어린이 7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의 행동을 관찰했습니다.

한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에게 장난감을 빌려주거나 도와주는 등 친절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러자 이 모습을 본 또 다른 어린이가 친절한 행동을 한 어린이에게 친절하게 대해 준 횟수는 한 시간에 5.58번이었습니다.

평소 생활에서는 이 같은 친절한 행동을 한 시간에 0.47번밖에 보이지 않아 친절한 장면을 본 어린이의 경우 평소의 10배 넘게 친절한 행동을 한 셈입니다.

<인터뷰> 오니시 겐지(오사카 대학 인간과학연구과 교수) : "친절을 주고받는 것이 (인간사회의) 협력 관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인간은 남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는 마음이 어릴 적부터 있다고 분석하고 '베푼 만큼 돌아온다'는 말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