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은 임오년 말띠해입니다.
그러나 말띠 딸은 팔자가 좋지 않다며 임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이영진 씨는 올해로 결혼 2년째입니다.
원래는 내년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임신을 한 해 뒤로 미루었습니다.
⊙이영진: 혹시 내년에 딸을 낳을지도 모르는데 내년에 말띠 해니까 주위 분들이 말띠 딸은 팔자가 드세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년 미룰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기자: 말띠해인 2002년을 보름 가량 앞두고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임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띠 여자는 팔자가 좋지 않다는 근거 없는 속설 때문입니다.
말띠 딸 기피는 통계상으로도 잘 나타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말띠 해였던 지난 90년 남녀 출생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16명으로 평균 113명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띠해를 맞이해 이러한 임신 기피 현상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수술까지 동원해 말띠 딸을 피하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모 산부인과에서는 이번 달 들어 열흘 간 제왕절개 수술이 모두 40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25%나 증가했습니다.
⊙한원보(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내년이 말띠라서 그런지 가끔 해를 넘기지 않고 애기 낳기를 원하신다고 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기자: 말띠 딸이 팔자가 안 좋다는 근거 없는 속설, 말띠해를 앞두고 12년마다 나타나는 웃지 못할 세밑 풍경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그러나 말띠 딸은 팔자가 좋지 않다며 임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이영진 씨는 올해로 결혼 2년째입니다.
원래는 내년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임신을 한 해 뒤로 미루었습니다.
⊙이영진: 혹시 내년에 딸을 낳을지도 모르는데 내년에 말띠 해니까 주위 분들이 말띠 딸은 팔자가 드세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년 미룰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기자: 말띠해인 2002년을 보름 가량 앞두고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임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띠 여자는 팔자가 좋지 않다는 근거 없는 속설 때문입니다.
말띠 딸 기피는 통계상으로도 잘 나타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말띠 해였던 지난 90년 남녀 출생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16명으로 평균 113명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띠해를 맞이해 이러한 임신 기피 현상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수술까지 동원해 말띠 딸을 피하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모 산부인과에서는 이번 달 들어 열흘 간 제왕절개 수술이 모두 40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25%나 증가했습니다.
⊙한원보(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내년이 말띠라서 그런지 가끔 해를 넘기지 않고 애기 낳기를 원하신다고 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기자: 말띠 딸이 팔자가 안 좋다는 근거 없는 속설, 말띠해를 앞두고 12년마다 나타나는 웃지 못할 세밑 풍경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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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띠 딸, 안 낳겠다
-
- 입력 2001-12-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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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은 임오년 말띠해입니다.
그러나 말띠 딸은 팔자가 좋지 않다며 임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여전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원 이영진 씨는 올해로 결혼 2년째입니다.
원래는 내년에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지만 임신을 한 해 뒤로 미루었습니다.
⊙이영진: 혹시 내년에 딸을 낳을지도 모르는데 내년에 말띠 해니까 주위 분들이 말띠 딸은 팔자가 드세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1년 미룰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기자: 말띠해인 2002년을 보름 가량 앞두고 젊은 부부들 사이에서 임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말띠 여자는 팔자가 좋지 않다는 근거 없는 속설 때문입니다.
말띠 딸 기피는 통계상으로도 잘 나타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말띠 해였던 지난 90년 남녀 출생성비는 여자 100명당 남자 116명으로 평균 113명에 비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띠해를 맞이해 이러한 임신 기피 현상뿐만 아니라 제왕절개 수술까지 동원해 말띠 딸을 피하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모 산부인과에서는 이번 달 들어 열흘 간 제왕절개 수술이 모두 40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30건에 비해 25%나 증가했습니다.
⊙한원보(차병원 산부인과 교수): 내년이 말띠라서 그런지 가끔 해를 넘기지 않고 애기 낳기를 원하신다고 해서 상담하러 오시는 분이 있습니다.
⊙기자: 말띠 딸이 팔자가 안 좋다는 근거 없는 속설, 말띠해를 앞두고 12년마다 나타나는 웃지 못할 세밑 풍경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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