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합의 가능성 주목

입력 2013.08.14 (06:01) 수정 2013.08.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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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운명을 좌우할 남북 당국간 7차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핵심쟁점인 재발방지 주체에 대해 남북의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지만 북한이 최근 유화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할 남북 7차 회담이 오늘 개성공업지구에서 열립니다.

6차 회담 결렬 이후 20일만입니다.

김기웅 수석대표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7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합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가동 중단의 책임 소재와 추후 재발 방지 주체입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수용하는 지난 7일 담화에서도 재발방지 주체가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북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정부는 핵심 쟁점에 관한 한 국민적 동의가 확보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마지막 회담 제의를 전격 수용한 만큼 융통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를 '남한 괴뢰'라고까지 표현했던 북한 매체들은 최근들어 '남조선 당국'으로 호칭하면서 남북협력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곧 시작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직접나서고 있어 이번 7차회담에서 북한이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폐쇄 직전까지 몰렸던 개성공단이 오늘 회담을 통해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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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합의 가능성 주목
    • 입력 2013-08-14 06:02:49
    • 수정2013-08-14 16: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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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의 운명을 좌우할 남북 당국간 7차회담이 오늘 열립니다.

핵심쟁점인 재발방지 주체에 대해 남북의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지만 북한이 최근 유화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할 남북 7차 회담이 오늘 개성공업지구에서 열립니다.

6차 회담 결렬 이후 20일만입니다.

김기웅 수석대표를 비롯한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7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합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가동 중단의 책임 소재와 추후 재발 방지 주체입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수용하는 지난 7일 담화에서도 재발방지 주체가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북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정부는 핵심 쟁점에 관한 한 국민적 동의가 확보된 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방침이어서 회담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마지막 회담 제의를 전격 수용한 만큼 융통성을 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를 '남한 괴뢰'라고까지 표현했던 북한 매체들은 최근들어 '남조선 당국'으로 호칭하면서 남북협력도 부쩍 강조하고 있습니다.

곧 시작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비난도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이 최근 경제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직접나서고 있어 이번 7차회담에서 북한이 과거보다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폐쇄 직전까지 몰렸던 개성공단이 오늘 회담을 통해 정상화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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