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합의 가능성 주목

입력 2013.08.14 (12:00) 수정 2013.08.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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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7차 실무회담이 개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공단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주체와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놓고 남과 북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회담 대표단이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대표끼리 만났다면서요?

<리포트>

네, 남과 북은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곧바로 수석대표 접촉을 이어가는 등 쉬는 시간 없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은 예정대로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해 1시간 만에 종료했습니다.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한마음과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과정을 농사에 비유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김을 매면 잘 되고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모두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 사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란 점을 의식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양측은 오늘 회담에서 핵심 쟁점인 가동 중단의 책임 소재와 추후 재발 방지 주체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수용하는 지난 7일 담화에서도 재발방지 주체가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북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이 최근 남북협력을 강조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런 기류가 회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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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합의 가능성 주목
    • 입력 2013-08-14 12:01:44
    • 수정2013-08-14 20:06:05
    뉴스 12
<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7차 실무회담이 개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공단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 주체와 책임있는 입장표명을 놓고 남과 북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회담 대표단이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수석대표끼리 만났다면서요?

<리포트>

네, 남과 북은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곧바로 수석대표 접촉을 이어가는 등 쉬는 시간 없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은 예정대로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시작해 1시간 만에 종료했습니다.

김기웅 남측 수석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한마음과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과정을 농사에 비유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김을 매면 잘 되고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모두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 사태 해결의 중요한 분수령이란 점을 의식해 이같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양측은 오늘 회담에서 핵심 쟁점인 가동 중단의 책임 소재와 추후 재발 방지 주체에 대해 집중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이번 회담을 수용하는 지난 7일 담화에서도 재발방지 주체가 '남과 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북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이 최근 남북협력을 강조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런 기류가 회담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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