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고속버스 안 성추행 주의보

입력 2013.08.15 (07:16) 수정 2013.08.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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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철을 맞아 고속버스를 이용해 휴가지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장거리를 이동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여성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휴게소에 멈추자 경찰차 두 대가 급하게 따라붙습니다.

한 여성이 황급히 내려 뭔가를 설명하자, 경찰이 술렁이는 승객들 사이에서 건장한 남성 한 명을 데리고 나옵니다.

<인터뷰> 김인철(경위/당시 출동 경찰) : "피의자는 당시 만취상태였고, 횡설수설하면서 술김에 범행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 4일, 휴가를 맞아 광주에 가던 26살 남 모씨가 이상한 기미를 느낀 것은 아침 8시쯤, 옆에서 몸을 더듬는 느낌에 잠에서 깬 남 씨는 앞으로 몸을 급히 피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남성이 다른 성추행 대상을 찾는듯한 모습을 보이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도 같은 버스 노선에서 한 승객이 옆자리 승객을 추행했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지하철을 뺀 대중 교통수단에서 일어난 성범죄 5백30여건.

이 가운데 피서객이 몰리는 8월에는 다른 달보다 성범죄가 2배 가까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여성 고속버스 승객 : "1인석을 많이 타는 편이에요. 불안해서. 요즘 그런 일도 많이 일어나니까"

피해자들도 적극적인 신고가 있어야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문숙호(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대장) : "어디가는 버스를 몇시에 탔는지 (기억하시고), 갓길에 보면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106.8킬로미터를 지나고 있다고 신고를 해주시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고속버스로 혼자 여행하는 승객이라면 가급적 버스 앞쪽의 1인석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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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철 고속버스 안 성추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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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을 맞아 고속버스를 이용해 휴가지로 떠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장거리를 이동하는 고속버스 안에서 성추행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여성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휴게소에 멈추자 경찰차 두 대가 급하게 따라붙습니다.

한 여성이 황급히 내려 뭔가를 설명하자, 경찰이 술렁이는 승객들 사이에서 건장한 남성 한 명을 데리고 나옵니다.

<인터뷰> 김인철(경위/당시 출동 경찰) : "피의자는 당시 만취상태였고, 횡설수설하면서 술김에 범행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지난 4일, 휴가를 맞아 광주에 가던 26살 남 모씨가 이상한 기미를 느낀 것은 아침 8시쯤, 옆에서 몸을 더듬는 느낌에 잠에서 깬 남 씨는 앞으로 몸을 급히 피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남성이 다른 성추행 대상을 찾는듯한 모습을 보이자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난달 20일에도 같은 버스 노선에서 한 승객이 옆자리 승객을 추행했다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지하철을 뺀 대중 교통수단에서 일어난 성범죄 5백30여건.

이 가운데 피서객이 몰리는 8월에는 다른 달보다 성범죄가 2배 가까이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여성 고속버스 승객 : "1인석을 많이 타는 편이에요. 불안해서. 요즘 그런 일도 많이 일어나니까"

피해자들도 적극적인 신고가 있어야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문숙호(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대장) : "어디가는 버스를 몇시에 탔는지 (기억하시고), 갓길에 보면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106.8킬로미터를 지나고 있다고 신고를 해주시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고속버스로 혼자 여행하는 승객이라면 가급적 버스 앞쪽의 1인석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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