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라질 노동법 위반 혐의 천억 원대 피소

입력 2013.08.15 (07:40) 수정 2013.08.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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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의 노동법 위반 혐의로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천억 원대의 거액 배상금 소송에 피소됐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마존 한복판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휴대폰과 TV 생산라인 등에서 6천여 명의 브라질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노동당국은 지난 9일, 이 공장 측이 자국의 근로 기준을 어겼다며 2억5천 만 헤알, 우리 돈으로 천 2백여 억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공공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모두 21개 항목의 청구장에서 브라질 노동 검찰은 삼성전자 공장 측이 잔업이 많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으며, 최장 10시간까지 서서 일하게 하는 등 가혹한 근무 조건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32초, TV 65초 등 제품 조립 각 단계에서 근로자들에게 무리한 업무 속도를 요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작업환경을 조성했으며, 현지 노동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배상 청구를 한 배경과 내용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세력이 강해 이른바 노동국가로 불리는 브라질에서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고소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의 경우에도 천 건이 넘는 고소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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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브라질 노동법 위반 혐의 천억 원대 피소
    • 입력 2013-08-15 07:42:26
    • 수정2013-08-15 09: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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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브라질 현지 공장에서의 노동법 위반 혐의로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천억 원대의 거액 배상금 소송에 피소됐습니다.

박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마존 한복판에 있는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

휴대폰과 TV 생산라인 등에서 6천여 명의 브라질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노동당국은 지난 9일, 이 공장 측이 자국의 근로 기준을 어겼다며 2억5천 만 헤알, 우리 돈으로 천 2백여 억원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공공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모두 21개 항목의 청구장에서 브라질 노동 검찰은 삼성전자 공장 측이 잔업이 많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지 않으며, 최장 10시간까지 서서 일하게 하는 등 가혹한 근무 조건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32초, TV 65초 등 제품 조립 각 단계에서 근로자들에게 무리한 업무 속도를 요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업계 최고 수준의 작업환경을 조성했으며, 현지 노동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면서, 배상 청구를 한 배경과 내용을 검토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세력이 강해 이른바 노동국가로 불리는 브라질에서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고소 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마나우스 공장의 경우에도 천 건이 넘는 고소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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