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공개, 멸종위기종 산양 출산 순간

입력 2013.08.16 (06:49) 수정 2013.08.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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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을 백두대간에 풀어서 복원하는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설악산에 있는 종복원 센터에서는 올해 들어 새끼 6마리가 태어나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산양이 새끼를 낳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통을 느낀 암컷 산양이 건초 주변을 서성입니다.

새끼는 이미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이윽고 출산.

지친 어미가 한숨 돌리는 사이, 일주일 먼저 새끼를 낳은 이웃 암컷이 대신 새끼를 핥아줍니다.

그렇게 털을 말려주기를 30분 여, 새끼가 첫 걸음마를 뗍니다.

지난 겨울 눈 속에서 구조된 어미들이 한 마리씩 6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다섯 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갓 두 달 된 새끼 산양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싱싱한 잎,

특히 뽕잎은 100 그램당 열량이 1500 킬로칼로리가 넘는 영양식이어서 새끼들 먹이로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김규철(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임신한 상태에서 구조했고요, 여기서 태어난 개체들을 위해 생초를 뜯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새끼들이 잇따라 태어나면서 개체수를 늘리는 데 도움은 물론 생태 연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문헌으로만 알던 산양의 임신 기간이 210일 정도라는 점, 태어날 때 몸무게가 2kg 정도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남한 전역에 7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 1급 산양이, 우리 곁으로 서서히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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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 공개, 멸종위기종 산양 출산 순간
    • 입력 2013-08-16 06:50:55
    • 수정2013-08-16 07: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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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을 백두대간에 풀어서 복원하는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설악산에 있는 종복원 센터에서는 올해 들어 새끼 6마리가 태어나서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산양이 새끼를 낳는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통을 느낀 암컷 산양이 건초 주변을 서성입니다.

새끼는 이미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이윽고 출산.

지친 어미가 한숨 돌리는 사이, 일주일 먼저 새끼를 낳은 이웃 암컷이 대신 새끼를 핥아줍니다.

그렇게 털을 말려주기를 30분 여, 새끼가 첫 걸음마를 뗍니다.

지난 겨울 눈 속에서 구조된 어미들이 한 마리씩 6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다섯 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갓 두 달 된 새끼 산양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싱싱한 잎,

특히 뽕잎은 100 그램당 열량이 1500 킬로칼로리가 넘는 영양식이어서 새끼들 먹이로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김규철(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 “임신한 상태에서 구조했고요, 여기서 태어난 개체들을 위해 생초를 뜯어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새끼들이 잇따라 태어나면서 개체수를 늘리는 데 도움은 물론 생태 연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문헌으로만 알던 산양의 임신 기간이 210일 정도라는 점, 태어날 때 몸무게가 2kg 정도라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남한 전역에 7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 1급 산양이, 우리 곁으로 서서히 돌아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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