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부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입력 2013.08.16 (09:34) 수정 2013.08.1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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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부터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합니다.

대화록이 기록관에 존재하는지, 없다면 왜 없는 것인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겁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검찰은 잠시 뒤 오전 9시 40분쯤부터 경기도 성남의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국내에 한 대 밖에 없는 디지털 증거 분석용 특수 차량과, 분석 요원 20여명이 동원됩니다.

압수수색은 대화록이 생산,보관됐을 경로에 있는 자료들을 먼저 복사한 뒤 열람하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에서 생산됐습니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의 기록관리시스템을 거친 뒤 수십여 개의 '외장하드'에 담겨 대통령기록관에 저장, 보관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을 모두 살펴, 대화록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폐기 가능성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기밀에 속하는데다, 외부 유출도 엄격히 제한돼 적어도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작업이 이뤄질 것을 예상해, 법원으로부터 야간 영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매일 출퇴근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되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 나와 정치권이 제기한 의혹들을 최대한 빨리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압수수색 전 과정을 녹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기록관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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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오늘부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 입력 2013-08-16 09:36:11
    • 수정2013-08-16 0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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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부터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합니다.

대화록이 기록관에 존재하는지, 없다면 왜 없는 것인지 등을 규명하기 위한 겁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까?

<리포트>

검찰은 잠시 뒤 오전 9시 40분쯤부터 경기도 성남의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국내에 한 대 밖에 없는 디지털 증거 분석용 특수 차량과, 분석 요원 20여명이 동원됩니다.

압수수색은 대화록이 생산,보관됐을 경로에 있는 자료들을 먼저 복사한 뒤 열람하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문서관리 시스템인 '이-지원'에서 생산됐습니다.

이후 대통령 비서실의 기록관리시스템을 거친 뒤 수십여 개의 '외장하드'에 담겨 대통령기록관에 저장, 보관됐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을 모두 살펴, 대화록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폐기 가능성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압수수색 대상이 기밀에 속하는데다, 외부 유출도 엄격히 제한돼 적어도 한 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작업이 이뤄질 것을 예상해, 법원으로부터 야간 영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매일 출퇴근 형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되 주말과 휴일에도 계속 나와 정치권이 제기한 의혹들을 최대한 빨리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압수수색 전 과정을 녹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기록관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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