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주민번호만 믿고 ‘지명수배범’ 놓친 경찰
입력 2013.08.16 (19:16)
수정 2013.08.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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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면허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남성이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고 귀가 시키는 바람에 눈 앞에서 수배범을 놓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달 31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자신의 차를 향해 승용차 한 대가 후진하더니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달아나던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에 무면허 운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갑자기 펑소리가 나갖고 47-52 제가 차에서 내려가지고 서라그러니까 그냥 도주를 했어요."
하지만, 이 남성 운전자는 곧바로 자취를 감춰버렸고 박씨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벌금 미납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지명 수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음주 여부만 확인한 뒤 귀가시키자 다음날 바로 연락을 끊어버린 겁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수배자를 잡아가지고 경찰에다가 인계해준 거나 똑같은건데 그걸 풀어줘갖고 저는 일도 못하고.."
해당 지구대는 이 수배자가 다른 주민번호를 알려 줘 곧바로 조회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 :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경황이 없어서 이제 무면허 정도는 파악을하고 그 분에 대해서 뭔가 착오가 난 거 같애요."
'거짓' 주민번호만 믿고 벌금 수배자를 놓아준 경찰 때문에 교통사고 피해자가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무면허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남성이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고 귀가 시키는 바람에 눈 앞에서 수배범을 놓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달 31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자신의 차를 향해 승용차 한 대가 후진하더니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달아나던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에 무면허 운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갑자기 펑소리가 나갖고 47-52 제가 차에서 내려가지고 서라그러니까 그냥 도주를 했어요."
하지만, 이 남성 운전자는 곧바로 자취를 감춰버렸고 박씨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벌금 미납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지명 수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음주 여부만 확인한 뒤 귀가시키자 다음날 바로 연락을 끊어버린 겁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수배자를 잡아가지고 경찰에다가 인계해준 거나 똑같은건데 그걸 풀어줘갖고 저는 일도 못하고.."
해당 지구대는 이 수배자가 다른 주민번호를 알려 줘 곧바로 조회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 :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경황이 없어서 이제 무면허 정도는 파악을하고 그 분에 대해서 뭔가 착오가 난 거 같애요."
'거짓' 주민번호만 믿고 벌금 수배자를 놓아준 경찰 때문에 교통사고 피해자가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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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 주민번호만 믿고 ‘지명수배범’ 놓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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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6 19:33:50
- 수정2013-08-16 19:51:35
<앵커 멘트>
무면허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남성이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고 귀가 시키는 바람에 눈 앞에서 수배범을 놓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달 31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자신의 차를 향해 승용차 한 대가 후진하더니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달아나던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에 무면허 운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갑자기 펑소리가 나갖고 47-52 제가 차에서 내려가지고 서라그러니까 그냥 도주를 했어요."
하지만, 이 남성 운전자는 곧바로 자취를 감춰버렸고 박씨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벌금 미납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지명 수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음주 여부만 확인한 뒤 귀가시키자 다음날 바로 연락을 끊어버린 겁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수배자를 잡아가지고 경찰에다가 인계해준 거나 똑같은건데 그걸 풀어줘갖고 저는 일도 못하고.."
해당 지구대는 이 수배자가 다른 주민번호를 알려 줘 곧바로 조회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 :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경황이 없어서 이제 무면허 정도는 파악을하고 그 분에 대해서 뭔가 착오가 난 거 같애요."
'거짓' 주민번호만 믿고 벌금 수배자를 놓아준 경찰 때문에 교통사고 피해자가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무면허 음주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남성이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는데, 알고 보니 지명수배자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고 귀가 시키는 바람에 눈 앞에서 수배범을 놓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주에 사는 박 모씨는 지난달 31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갓길에 서 있는 자신의 차를 향해 승용차 한 대가 후진하더니 들이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달아나던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에 무면허 운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갑자기 펑소리가 나갖고 47-52 제가 차에서 내려가지고 서라그러니까 그냥 도주를 했어요."
하지만, 이 남성 운전자는 곧바로 자취를 감춰버렸고 박씨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벌금 미납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지명 수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음주 여부만 확인한 뒤 귀가시키자 다음날 바로 연락을 끊어버린 겁니다.
<인터뷰> 박OO(사고 피해자) : "수배자를 잡아가지고 경찰에다가 인계해준 거나 똑같은건데 그걸 풀어줘갖고 저는 일도 못하고.."
해당 지구대는 이 수배자가 다른 주민번호를 알려 줘 곧바로 조회되지 않았다고 해명합니다.
<녹취> 해당 지구대장 : "바쁘고 그러다 보니까 경황이 없어서 이제 무면허 정도는 파악을하고 그 분에 대해서 뭔가 착오가 난 거 같애요."
'거짓' 주민번호만 믿고 벌금 수배자를 놓아준 경찰 때문에 교통사고 피해자가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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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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