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없는 ‘아베’ 총리…한·미·일 공조 걸림돌

입력 2013.08.16 (21:24) 수정 2013.08.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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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일본의 패전일인 어제 피해국에 대한 반성은 언급 조차 하지 않았죠.

이런 아베 총리의 독단적인 행보는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침략전쟁의 패전일, 아베 총리는 가해와 반성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선조에게만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존귀한 목숨을 바친 당신들의 희생 덕분에 일본이 향유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이 있습니다."

역대 총리들이 늘 다짐했던 '전쟁을 안한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참모진들이 관련 내용을 연설문에 포함시켰지만 자신이 직접 지시해 삭제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독주,폭주에 대해 일본 언론들조차 우려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 미국에서도 한국,중국과의 관계악화를 두판 체인지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국립추도시설 건립 등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미국언론도 아베 총리가 미국의 압박을 받았지만 자제하지 않았다며 한.미.일 군사공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중시정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보수 우익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아베 총리는 주변의 우려에 귀를 닫고 있어 우경화 질주,폭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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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없는 ‘아베’ 총리…한·미·일 공조 걸림돌
    • 입력 2013-08-16 21:25:23
    • 수정2013-08-16 22: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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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베 총리가 일본의 패전일인 어제 피해국에 대한 반성은 언급 조차 하지 않았죠.

이런 아베 총리의 독단적인 행보는 국제적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침략전쟁의 패전일, 아베 총리는 가해와 반성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선조에게만 머리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아베(일본 총리) : "존귀한 목숨을 바친 당신들의 희생 덕분에 일본이 향유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이 있습니다."

역대 총리들이 늘 다짐했던 '전쟁을 안한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참모진들이 관련 내용을 연설문에 포함시켰지만 자신이 직접 지시해 삭제했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독주,폭주에 대해 일본 언론들조차 우려의 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 미국에서도 한국,중국과의 관계악화를 두판 체인지 우려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국립추도시설 건립 등 대안도 제시됐습니다.

미국언론도 아베 총리가 미국의 압박을 받았지만 자제하지 않았다며 한.미.일 군사공조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 중시정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보수 우익층의 지지를 등에 업은 아베 총리는 주변의 우려에 귀를 닫고 있어 우경화 질주,폭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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