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민들 가뭄과의 사투…가축 피해 극심
입력 2013.08.17 (21:09)
수정 2013.08.1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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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바짝 마르는 농작물과 죽어 나가는 가축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을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폭염에 제주도내 대부분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인 가운데 물이 남아 있는 한 저수지.
가축분뇨 차량이 동원돼 물을 뽑아 올립니다.
당근과 양배추 등 월동 채소밭에 쉼없이 물을 날라 보지만 반나절도 못가 말라 버립니다.
<인터뷰> 오창선(급수동원 업체 직원) : "회사차량까지 동원해 하루종일 밭에 물을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고 상황이 더 심각해요."
농작물에 이어 가축피해까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양돈농가에서만 최근 어미돼지 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해 양돈장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양성권(양돈농가 직원) : "당장 죽는 건 한두 마리이지만 나중에 볼 때 농장에는 큰 손실이죠."
급기야 하늘에 비를 기원하는 큰 굿까지 열렸습니다.
제물을 차리고 간절히 비를 청해봅니다.
<인터뷰> 김영완(제주시 삼도2동) : "농작물도 사람도 타들어가니까 하늘에 신이 있다면 비라도 내려줬으면..."
50일이 넘는 기록적인 가뭄에 먹는 물까지 위협받고 있는 제주, 도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바짝 마르는 농작물과 죽어 나가는 가축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을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폭염에 제주도내 대부분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인 가운데 물이 남아 있는 한 저수지.
가축분뇨 차량이 동원돼 물을 뽑아 올립니다.
당근과 양배추 등 월동 채소밭에 쉼없이 물을 날라 보지만 반나절도 못가 말라 버립니다.
<인터뷰> 오창선(급수동원 업체 직원) : "회사차량까지 동원해 하루종일 밭에 물을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고 상황이 더 심각해요."
농작물에 이어 가축피해까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양돈농가에서만 최근 어미돼지 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해 양돈장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양성권(양돈농가 직원) : "당장 죽는 건 한두 마리이지만 나중에 볼 때 농장에는 큰 손실이죠."
급기야 하늘에 비를 기원하는 큰 굿까지 열렸습니다.
제물을 차리고 간절히 비를 청해봅니다.
<인터뷰> 김영완(제주시 삼도2동) : "농작물도 사람도 타들어가니까 하늘에 신이 있다면 비라도 내려줬으면..."
50일이 넘는 기록적인 가뭄에 먹는 물까지 위협받고 있는 제주, 도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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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주민들 가뭄과의 사투…가축 피해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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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7 21:11:19
- 수정2013-08-17 22:27:39
<앵커 멘트>
바짝 마르는 농작물과 죽어 나가는 가축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을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폭염에 제주도내 대부분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인 가운데 물이 남아 있는 한 저수지.
가축분뇨 차량이 동원돼 물을 뽑아 올립니다.
당근과 양배추 등 월동 채소밭에 쉼없이 물을 날라 보지만 반나절도 못가 말라 버립니다.
<인터뷰> 오창선(급수동원 업체 직원) : "회사차량까지 동원해 하루종일 밭에 물을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고 상황이 더 심각해요."
농작물에 이어 가축피해까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양돈농가에서만 최근 어미돼지 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해 양돈장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양성권(양돈농가 직원) : "당장 죽는 건 한두 마리이지만 나중에 볼 때 농장에는 큰 손실이죠."
급기야 하늘에 비를 기원하는 큰 굿까지 열렸습니다.
제물을 차리고 간절히 비를 청해봅니다.
<인터뷰> 김영완(제주시 삼도2동) : "농작물도 사람도 타들어가니까 하늘에 신이 있다면 비라도 내려줬으면..."
50일이 넘는 기록적인 가뭄에 먹는 물까지 위협받고 있는 제주, 도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바짝 마르는 농작물과 죽어 나가는 가축들.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제주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도민들의 모습을 강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된 폭염에 제주도내 대부분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인 가운데 물이 남아 있는 한 저수지.
가축분뇨 차량이 동원돼 물을 뽑아 올립니다.
당근과 양배추 등 월동 채소밭에 쉼없이 물을 날라 보지만 반나절도 못가 말라 버립니다.
<인터뷰> 오창선(급수동원 업체 직원) : "회사차량까지 동원해 하루종일 밭에 물을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고 상황이 더 심각해요."
농작물에 이어 가축피해까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 양돈농가에서만 최근 어미돼지 8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추가 폐사를 막기 위해 양돈장에 처음으로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 양성권(양돈농가 직원) : "당장 죽는 건 한두 마리이지만 나중에 볼 때 농장에는 큰 손실이죠."
급기야 하늘에 비를 기원하는 큰 굿까지 열렸습니다.
제물을 차리고 간절히 비를 청해봅니다.
<인터뷰> 김영완(제주시 삼도2동) : "농작물도 사람도 타들어가니까 하늘에 신이 있다면 비라도 내려줬으면..."
50일이 넘는 기록적인 가뭄에 먹는 물까지 위협받고 있는 제주, 도민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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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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