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대 보험사기 일가족, 병역까지?…경찰 조사

입력 2013.08.20 (21:41) 수정 2013.08.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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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8억 원대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일가족이 얼마전 검거됐는데요.

그런데 이 가족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가장해 병역 등급을 낮췄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된 주부 54살 김 모씨.

2009년 8월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아들 24살 김 모씨 등과 함께 대전의 이 병원에 한 달 가까이 입원했습니다.

징병검사에서 3급 상근예비역 판정을 받았던 아들은 이 사고로 후유증이 있다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재검사에서 4급으로 등위가 낮아져 현재 공익요원으로 복무중입니다.

그런데 이 사고의 실체가 불분명합니다.

차가 다 부서질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에는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상대 차량의 정보도 없습니다.

또 서로 증상이 다른데도 가족 3명이 같은 날 퇴원하는 등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가 상습적인 보험사기 피의자라는 점에서 경찰은 사고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춘(대전 둔산경찰서 지능팀장) : "그 전후의 보험 범죄하고 좀 연관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검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병무청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백운집(병무청 병역조사과장) : "사법당국에서 수사하는 과정을 보면서 저희도 자체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보험 사기에서 병역 문제 의혹까지, 이 가족의 사기 의혹은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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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대 보험사기 일가족, 병역까지?…경찰 조사
    • 입력 2013-08-20 21:42:52
    • 수정2013-08-20 22:01:08
    뉴스 9
<앵커 멘트>

8억 원대의 보험사기를 저지른 일가족이 얼마전 검거됐는데요.

그런데 이 가족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가장해 병역 등급을 낮췄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경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험사기 혐의로 구속된 주부 54살 김 모씨.

2009년 8월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아들 24살 김 모씨 등과 함께 대전의 이 병원에 한 달 가까이 입원했습니다.

징병검사에서 3급 상근예비역 판정을 받았던 아들은 이 사고로 후유증이 있다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재검사에서 4급으로 등위가 낮아져 현재 공익요원으로 복무중입니다.

그런데 이 사고의 실체가 불분명합니다.

차가 다 부서질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에는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상대 차량의 정보도 없습니다.

또 서로 증상이 다른데도 가족 3명이 같은 날 퇴원하는 등 이상한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당사자가 상습적인 보험사기 피의자라는 점에서 경찰은 사고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춘(대전 둔산경찰서 지능팀장) : "그 전후의 보험 범죄하고 좀 연관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검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병무청에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백운집(병무청 병역조사과장) : "사법당국에서 수사하는 과정을 보면서 저희도 자체적으로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보험 사기에서 병역 문제 의혹까지, 이 가족의 사기 의혹은 꼬리를 물고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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