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드라마 20년 간 ‘흥행불패’…이유는?

입력 2013.08.20 (21:45) 수정 2013.08.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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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 가운데 유독 의학 드라마가 인깁니다.

지난 20년간 제작된 의학 드라마 중 실패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데요.

조태흠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자폐 증세를 지닌 천재 의사의 성장기를 그린 KBS 드라마입니다.

10%만 넘어도 선전했다는 미니시리즈 시간대에서 20% 가까운 시청률로 초반부터 질주하고 있습니다.

의학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녹취> "심낭천자는 불가능하다. 바로 상복 분리한다."

소재 자체가 전문적인 만큼 이해하기 쉬운 구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제작된 10여 편의 의학 드라마 가운데 흥행에 실패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익현(드라마제작사 프로듀서) : "자기 인생에, 자기 생명에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감정이입을 하지 않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극적인 상황 설정입니다.

생과 사가 오가는 수술 장면 등이 자주 등장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대부분 외과가 배경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양한 환자들의 사연으로 매회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법조계 등 다른 전문직과는 달리 의사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친숙한 집단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다른 전문직종들은 어렵게 느끼지만 의학 드라마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런 흥행 요소에다 차별화된 캐릭터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흥행 불패의 공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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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 드라마 20년 간 ‘흥행불패’…이유는?
    • 입력 2013-08-20 21:46:08
    • 수정2013-08-20 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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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문직을 다룬 드라마 가운데 유독 의학 드라마가 인깁니다.

지난 20년간 제작된 의학 드라마 중 실패한 경우가 거의 없다는데요.

조태흠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자폐 증세를 지닌 천재 의사의 성장기를 그린 KBS 드라마입니다.

10%만 넘어도 선전했다는 미니시리즈 시간대에서 20% 가까운 시청률로 초반부터 질주하고 있습니다.

의학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어려운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녹취> "심낭천자는 불가능하다. 바로 상복 분리한다."

소재 자체가 전문적인 만큼 이해하기 쉬운 구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 제작된 10여 편의 의학 드라마 가운데 흥행에 실패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익현(드라마제작사 프로듀서) : "자기 인생에, 자기 생명에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감정이입을 하지 않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극적인 상황 설정입니다.

생과 사가 오가는 수술 장면 등이 자주 등장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대부분 외과가 배경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다양한 환자들의 사연으로 매회 다른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법조계 등 다른 전문직과는 달리 의사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친숙한 집단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인터뷰>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다른 전문직종들은 어렵게 느끼지만 의학 드라마는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런 흥행 요소에다 차별화된 캐릭터 설정까지 더해지면서 흥행 불패의 공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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