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해외계좌 23조 자진 신고…‘미신고’ 47명 조사

입력 2013.08.21 (06:42) 수정 2013.08.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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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10억 원이 넘는 해외 금융 계좌에 대해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신고 금액이 2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미신고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0억 원 이상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기업과 개인은 678명,

신고금액은 22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습니다.

특히 50억 원 넘는 고액계좌를 신고한 개인도 4명 중 1명으로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부터 명단 공개 등 처벌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구진열(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 "올해부터는 신설된 명단공개 제도에 따라 50억 원 초과 미신고자 적발시 명단을 적극 공개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해외 계좌 미신고 혐의자 47명도 적발해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외 상장사 주식을 상속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임직원 명의로 차명 해외 계좌를 만들어 탈루 소득을 빼돌리는 수법, 해외 거래 대금을 서류상 회사,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한 뒤 이를 해외 계좌에 숨기는 방식 등이 동원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서는 조만간 기획 점검을 시작해 탈루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50억 원이 넘는 해외계좌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게 하는 등 처벌 수위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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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해외계좌 23조 자진 신고…‘미신고’ 47명 조사
    • 입력 2013-08-21 06:45:22
    • 수정2013-08-21 0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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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세청이 10억 원이 넘는 해외 금융 계좌에 대해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신고 금액이 23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미신고자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이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0억 원 이상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한 기업과 개인은 678명,

신고금액은 22조 8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 늘었습니다.

특히 50억 원 넘는 고액계좌를 신고한 개인도 4명 중 1명으로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올해부터 명단 공개 등 처벌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구진열(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 "올해부터는 신설된 명단공개 제도에 따라 50억 원 초과 미신고자 적발시 명단을 적극 공개할 방침입니다."

국세청은 해외 계좌 미신고 혐의자 47명도 적발해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외 상장사 주식을 상속받고도 신고하지 않거나, 임직원 명의로 차명 해외 계좌를 만들어 탈루 소득을 빼돌리는 수법, 해외 거래 대금을 서류상 회사,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한 뒤 이를 해외 계좌에 숨기는 방식 등이 동원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서는 조만간 기획 점검을 시작해 탈루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세무 조사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50억 원이 넘는 해외계좌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게 하는 등 처벌 수위를 더 높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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