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해역인 줄 알았던 독도, 각종 쓰레기 몸살

입력 2013.08.21 (21:40) 수정 2013.08.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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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정지역 독도의 주변 바다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주변 해역 생태계까지 흔들 정도라는데 그 심각한 현장을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독도와 그 주변 바다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그 바닷속을 깊이 들어가 보면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수심 20미터.

갑자기 2백미터의 장벽이 나타납니다.

버려진 그물입니다.

20센티미터 크기의 말쥐치는 그물에 걸린 채 힘겹게 숨을 쉬고, 방어는 썩어가고 있습니다.

그물에 걸려 끊긴 수초들, 바다 숲으로 착각한 물고기들을 유인하는 덫이 됐습니다.

천혜의 물고기 산란장인 독도 주변 해역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현정효(잠수사) : "폐어망 같은 거 넓게 펼쳐져 있는 데는 다이버라든가 해녀들의 어떤 위험이 많이 따르고 또 어떤 고기들도 많은 폐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물선의 기중기가 동원돼서야 겨우 폐그물을 제거합니다.

녹 슨 철근과 폐타이어.

독도 주변 해역 100ha에서 4시간에 수거한 쓰레기만 1.5톤.

독도 주변 해역엔 폐그물과

독도 시설 공사중, 버려진 폐자재 등 약 30톤의 쓰레기가

바닷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업하다 유실됐거나 조류에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장성식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해양 쓰레기가 어획물과 같이 걸려 올라와서 사실은 애써 잡은 고기들의 품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독도뿐 아니라 그 바닷속도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영토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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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해역인 줄 알았던 독도, 각종 쓰레기 몸살
    • 입력 2013-08-21 21:41:30
    • 수정2013-08-22 22: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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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정지역 독도의 주변 바다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주변 해역 생태계까지 흔들 정도라는데 그 심각한 현장을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독도와 그 주변 바다는 아름다움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그 바닷속을 깊이 들어가 보면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수심 20미터.

갑자기 2백미터의 장벽이 나타납니다.

버려진 그물입니다.

20센티미터 크기의 말쥐치는 그물에 걸린 채 힘겹게 숨을 쉬고, 방어는 썩어가고 있습니다.

그물에 걸려 끊긴 수초들, 바다 숲으로 착각한 물고기들을 유인하는 덫이 됐습니다.

천혜의 물고기 산란장인 독도 주변 해역 생태계가 망가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현정효(잠수사) : "폐어망 같은 거 넓게 펼쳐져 있는 데는 다이버라든가 해녀들의 어떤 위험이 많이 따르고 또 어떤 고기들도 많은 폐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화물선의 기중기가 동원돼서야 겨우 폐그물을 제거합니다.

녹 슨 철근과 폐타이어.

독도 주변 해역 100ha에서 4시간에 수거한 쓰레기만 1.5톤.

독도 주변 해역엔 폐그물과

독도 시설 공사중, 버려진 폐자재 등 약 30톤의 쓰레기가

바닷속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업하다 유실됐거나 조류에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장성식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해양 쓰레기가 어획물과 같이 걸려 올라와서 사실은 애써 잡은 고기들의 품질을 저하시키기도 합니다."

독도뿐 아니라 그 바닷속도 지켜야 할 우리의 소중한 영토입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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