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역·폐철길의 ‘화려한 변신’

입력 2013.08.21 (21:44) 수정 2013.08.2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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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면서 폐쇄된 간이역이나 철길이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주를 쉴새없이 오가던 중앙선 철도.

5년 전 새 철길이 들어서면서 폐쇄된 간이역은 한동안 아무도 찾지 않던 공간이었습니다.

빨간 우체통과, 석탄 난로, 옛날 열차 승차권에 빙과 장수가 팔던 아이스크림통까지.

<녹취> "아이스케키."

빛바랜 사진 속엔 옛 풍경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모처럼 봄나들이에 나선 네 식구.

역 앞에서 한껏 멋을 낸 개구쟁이들.

여행이 흔치 않던 시절 기차역은 설렘과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우용(인천시 십정동) : "소풍왔다가 사이다에다 계란 삶은거 그거들고 여기 내려가지고..."

열차가 끊긴 철길은 산책길로 바뀌었습니다.

친구 손을 잡고, 한발 한발 철길 위를 걷다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건강 걷기대회가 열리는 공원으로 꾸며지거나, 레일바이크가 다니는 가족 휴양지로 가꿔졌습니다.

<인터뷰> 강지원(경기 남양주시) : "도시에서는 항상 아스팔트 그런것 밖에는 없잖아요.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가을의 길목에서 잊혀졌던 간이역과 폐철길에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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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역·폐철길의 ‘화려한 변신’
    • 입력 2013-08-21 21:46:20
    • 수정2013-08-21 2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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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되면서 폐쇄된 간이역이나 철길이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주를 쉴새없이 오가던 중앙선 철도.

5년 전 새 철길이 들어서면서 폐쇄된 간이역은 한동안 아무도 찾지 않던 공간이었습니다.

빨간 우체통과, 석탄 난로, 옛날 열차 승차권에 빙과 장수가 팔던 아이스크림통까지.

<녹취> "아이스케키."

빛바랜 사진 속엔 옛 풍경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모처럼 봄나들이에 나선 네 식구.

역 앞에서 한껏 멋을 낸 개구쟁이들.

여행이 흔치 않던 시절 기차역은 설렘과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우용(인천시 십정동) : "소풍왔다가 사이다에다 계란 삶은거 그거들고 여기 내려가지고..."

열차가 끊긴 철길은 산책길로 바뀌었습니다.

친구 손을 잡고, 한발 한발 철길 위를 걷다 보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건강 걷기대회가 열리는 공원으로 꾸며지거나, 레일바이크가 다니는 가족 휴양지로 가꿔졌습니다.

<인터뷰> 강지원(경기 남양주시) : "도시에서는 항상 아스팔트 그런것 밖에는 없잖아요. 새로운 경험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가을의 길목에서 잊혀졌던 간이역과 폐철길에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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