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명의 빌려 아파트 담보·전세 대출금 39억 ‘꿀꺽’

입력 2013.08.23 (19:09) 수정 2013.08.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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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의 명의로 아파트를 구매해 전세를 놓으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39억여 원의 아파트 담보 대출과 전세 대출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출서류를 위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안에 인감 도장이 가득합니다.

금융기관 대출용 허위서류를 꾸밀 때 사용한 도장들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의 명의로 아파트를 구매해 전세를 놓으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아파트 담보 대출과 전세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42살 곽모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58살 이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곽씨 등은 유령 부동산 사업 법인을 운영하면서 43명의 명의자를 모집해 대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남의 명의를 빌려 금융권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산 뒤에는 또 다른 사람을 내세워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자를 모을 때는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개인신용정보를 조회해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을 골라 모집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대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대출받은 금액만 39억원...

재직 증명서와 전세계약서 등까지 위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천만 원에서 3천만 원씩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55살 백모씨 등 43명도 사기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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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명의 빌려 아파트 담보·전세 대출금 39억 ‘꿀꺽’
    • 입력 2013-08-23 19:56:18
    • 수정2013-08-23 20: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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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의 명의로 아파트를 구매해 전세를 놓으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39억여 원의 아파트 담보 대출과 전세 대출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출서류를 위조하기까지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자안에 인감 도장이 가득합니다.

금융기관 대출용 허위서류를 꾸밀 때 사용한 도장들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남의 명의로 아파트를 구매해 전세를 놓으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아파트 담보 대출과 전세 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42살 곽모씨를 구속하고 이를 도운 58살 이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곽씨 등은 유령 부동산 사업 법인을 운영하면서 43명의 명의자를 모집해 대출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경찰조사결과 남의 명의를 빌려 금융권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산 뒤에는 또 다른 사람을 내세워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의자를 모을 때는 대출을 쉽게 받기 위해 개인신용정보를 조회해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들을 골라 모집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대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대출받은 금액만 39억원...

재직 증명서와 전세계약서 등까지 위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천만 원에서 3천만 원씩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55살 백모씨 등 43명도 사기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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