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스틱, 가격 따로 품질 따로…‘강도 미달’
입력 2013.08.26 (08:52)
수정 2013.08.2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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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벼운 트레킹이나 등산할 때 쓰는 등산 스틱들이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비싸다고 튼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소비자원의 실험 결과를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 상당수가 보조 기구로 등산 스틱을 씁니다.
하지만, 쉽게 휘어지는 게 불만입니다.
<인터뷰> 등산 스틱 사용자 :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지팡이를 짚었는데, 아무래도 힘이 약하다 보니까, 이게 확 꺾여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쪽으로 쏠려서 넘어진 거죠."
한국소비자원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등산 스틱 12종의 강도를 측정했습니다.
40킬로그램의 물체가 자유 낙하하는 힘인 400뉴턴으로 누를 때, 15초 동안 버텨야 하지만, 스틱은 금세, 부러질 듯 활처럼 휘어집니다.
이들 스틱은 모두 245에서 350뉴턴 사이에서 휘어, 3만 3천 원인 제품부터 가장 비싼 7만 원짜리 제품까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일본의 안전 기준 400뉴턴에 크게 못 미칩니다.
발이 미끄러져 체중이 스틱에 한꺼번에 쏠리거나, 스틱이 돌 틈에 끼었을 경우 쉽게 부러질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스틱이 부러지면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지난 2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6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소비자들이 가벼운 제품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가늘고 그런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강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거죠."
소비자원은 체중을 싣는 지팡이 용도로 등산 스틱을 써서는 안 되며, 안전 기준을 만들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가벼운 트레킹이나 등산할 때 쓰는 등산 스틱들이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비싸다고 튼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소비자원의 실험 결과를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 상당수가 보조 기구로 등산 스틱을 씁니다.
하지만, 쉽게 휘어지는 게 불만입니다.
<인터뷰> 등산 스틱 사용자 :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지팡이를 짚었는데, 아무래도 힘이 약하다 보니까, 이게 확 꺾여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쪽으로 쏠려서 넘어진 거죠."
한국소비자원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등산 스틱 12종의 강도를 측정했습니다.
40킬로그램의 물체가 자유 낙하하는 힘인 400뉴턴으로 누를 때, 15초 동안 버텨야 하지만, 스틱은 금세, 부러질 듯 활처럼 휘어집니다.
이들 스틱은 모두 245에서 350뉴턴 사이에서 휘어, 3만 3천 원인 제품부터 가장 비싼 7만 원짜리 제품까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일본의 안전 기준 400뉴턴에 크게 못 미칩니다.
발이 미끄러져 체중이 스틱에 한꺼번에 쏠리거나, 스틱이 돌 틈에 끼었을 경우 쉽게 부러질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스틱이 부러지면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지난 2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6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소비자들이 가벼운 제품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가늘고 그런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강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거죠."
소비자원은 체중을 싣는 지팡이 용도로 등산 스틱을 써서는 안 되며, 안전 기준을 만들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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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스틱, 가격 따로 품질 따로…‘강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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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6 08:53:25
- 수정2013-08-26 09:04:32
<앵커 멘트>
가벼운 트레킹이나 등산할 때 쓰는 등산 스틱들이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비싸다고 튼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소비자원의 실험 결과를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 상당수가 보조 기구로 등산 스틱을 씁니다.
하지만, 쉽게 휘어지는 게 불만입니다.
<인터뷰> 등산 스틱 사용자 :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지팡이를 짚었는데, 아무래도 힘이 약하다 보니까, 이게 확 꺾여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쪽으로 쏠려서 넘어진 거죠."
한국소비자원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등산 스틱 12종의 강도를 측정했습니다.
40킬로그램의 물체가 자유 낙하하는 힘인 400뉴턴으로 누를 때, 15초 동안 버텨야 하지만, 스틱은 금세, 부러질 듯 활처럼 휘어집니다.
이들 스틱은 모두 245에서 350뉴턴 사이에서 휘어, 3만 3천 원인 제품부터 가장 비싼 7만 원짜리 제품까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일본의 안전 기준 400뉴턴에 크게 못 미칩니다.
발이 미끄러져 체중이 스틱에 한꺼번에 쏠리거나, 스틱이 돌 틈에 끼었을 경우 쉽게 부러질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스틱이 부러지면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지난 2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6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소비자들이 가벼운 제품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가늘고 그런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강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거죠."
소비자원은 체중을 싣는 지팡이 용도로 등산 스틱을 써서는 안 되며, 안전 기준을 만들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가벼운 트레킹이나 등산할 때 쓰는 등산 스틱들이 쉽게 부러지거나 휘어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비싸다고 튼튼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소비자원의 실험 결과를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요즘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 상당수가 보조 기구로 등산 스틱을 씁니다.
하지만, 쉽게 휘어지는 게 불만입니다.
<인터뷰> 등산 스틱 사용자 :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지팡이를 짚었는데, 아무래도 힘이 약하다 보니까, 이게 확 꺾여 버리더라고요. 그래서 그쪽으로 쏠려서 넘어진 거죠."
한국소비자원이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든 등산 스틱 12종의 강도를 측정했습니다.
40킬로그램의 물체가 자유 낙하하는 힘인 400뉴턴으로 누를 때, 15초 동안 버텨야 하지만, 스틱은 금세, 부러질 듯 활처럼 휘어집니다.
이들 스틱은 모두 245에서 350뉴턴 사이에서 휘어, 3만 3천 원인 제품부터 가장 비싼 7만 원짜리 제품까지 가격과 상관없이, 모두 일본의 안전 기준 400뉴턴에 크게 못 미칩니다.
발이 미끄러져 체중이 스틱에 한꺼번에 쏠리거나, 스틱이 돌 틈에 끼었을 경우 쉽게 부러질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스틱이 부러지면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등 지난 2년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사례만 36건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인터뷰> 조경록(한국소비자원 팀장) : "소비자들이 가벼운 제품들을 선호하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가늘고 그런 제품을 만들다 보니까 강도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거죠."
소비자원은 체중을 싣는 지팡이 용도로 등산 스틱을 써서는 안 되며, 안전 기준을 만들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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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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