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년부터 도로명 주소…국민 30% “몰라요”
입력 2013.08.26 (21:36)
수정 2013.08.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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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년 넘게 사용해온 주소체계가 내년 1월부터 도로명 주소로 바뀝니다.
기존의 주소체계는 지난 1910년 일제가 조세수탈을 목적으로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시작한 건데, 번지와 통·반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바뀔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돼 있습니다.
본격 사용이 이제 넉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정부 조사결과 새 주소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34.6&, 그걸 사용해 봤다는 사람이 2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KBS가 국민패널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도로명 주소는 기존의 지번 주소와 함께 병행 사용한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생소합니다.
<인터뷰> 구대희(서울 망원동) : "집마다(새 주소가) 붙어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 그게 도로명 주소인줄은 모르고..."
주민센터에선 신분증에 새 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줍니다.
관공서는 새 주소체계를 쓰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아직 옛 지번 주소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장선옥(청운효자동 주민센터) : "왜 도로명을 써야되냐 그런 얘기를 하세요. 옛날게 더 편했는데 생소하니까...와닿지 않으니까..."
하루 평균 400만 통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편 집중국.
우체국은 이미 어떤 주소를 사용하더라도 분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우편물들이 예전의 지번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가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더니..
본인의 도로명 주소를 알고 있는 비율은 65.7%.
내년, 새 주소체계의 전면 시행을 모른다는 응답은 30% 정도나 됐습니다.
특히 새 주소를 사용해 본 경험은 54%가 없다고 답했고, 43%의 응답자는 기존 주소에 비해 새 주소가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새 주소만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75.4%가 일정기간 더, 예전 주소와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2%p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백년 넘게 사용해온 주소체계가 내년 1월부터 도로명 주소로 바뀝니다.
기존의 주소체계는 지난 1910년 일제가 조세수탈을 목적으로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시작한 건데, 번지와 통·반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바뀔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돼 있습니다.
본격 사용이 이제 넉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정부 조사결과 새 주소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34.6&, 그걸 사용해 봤다는 사람이 2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KBS가 국민패널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도로명 주소는 기존의 지번 주소와 함께 병행 사용한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생소합니다.
<인터뷰> 구대희(서울 망원동) : "집마다(새 주소가) 붙어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 그게 도로명 주소인줄은 모르고..."
주민센터에선 신분증에 새 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줍니다.
관공서는 새 주소체계를 쓰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아직 옛 지번 주소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장선옥(청운효자동 주민센터) : "왜 도로명을 써야되냐 그런 얘기를 하세요. 옛날게 더 편했는데 생소하니까...와닿지 않으니까..."
하루 평균 400만 통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편 집중국.
우체국은 이미 어떤 주소를 사용하더라도 분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우편물들이 예전의 지번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가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더니..
본인의 도로명 주소를 알고 있는 비율은 65.7%.
내년, 새 주소체계의 전면 시행을 모른다는 응답은 30% 정도나 됐습니다.
특히 새 주소를 사용해 본 경험은 54%가 없다고 답했고, 43%의 응답자는 기존 주소에 비해 새 주소가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새 주소만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75.4%가 일정기간 더, 예전 주소와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2%p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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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리포트] 내년부터 도로명 주소…국민 30%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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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26 21:37:10
- 수정2013-08-26 22:09:42
<앵커 멘트>
백년 넘게 사용해온 주소체계가 내년 1월부터 도로명 주소로 바뀝니다.
기존의 주소체계는 지난 1910년 일제가 조세수탈을 목적으로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시작한 건데, 번지와 통·반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바뀔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돼 있습니다.
본격 사용이 이제 넉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정부 조사결과 새 주소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34.6&, 그걸 사용해 봤다는 사람이 2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KBS가 국민패널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도로명 주소는 기존의 지번 주소와 함께 병행 사용한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생소합니다.
<인터뷰> 구대희(서울 망원동) : "집마다(새 주소가) 붙어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 그게 도로명 주소인줄은 모르고..."
주민센터에선 신분증에 새 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줍니다.
관공서는 새 주소체계를 쓰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아직 옛 지번 주소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장선옥(청운효자동 주민센터) : "왜 도로명을 써야되냐 그런 얘기를 하세요. 옛날게 더 편했는데 생소하니까...와닿지 않으니까..."
하루 평균 400만 통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편 집중국.
우체국은 이미 어떤 주소를 사용하더라도 분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우편물들이 예전의 지번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가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더니..
본인의 도로명 주소를 알고 있는 비율은 65.7%.
내년, 새 주소체계의 전면 시행을 모른다는 응답은 30% 정도나 됐습니다.
특히 새 주소를 사용해 본 경험은 54%가 없다고 답했고, 43%의 응답자는 기존 주소에 비해 새 주소가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새 주소만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75.4%가 일정기간 더, 예전 주소와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2%p입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백년 넘게 사용해온 주소체계가 내년 1월부터 도로명 주소로 바뀝니다.
기존의 주소체계는 지난 1910년 일제가 조세수탈을 목적으로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시작한 건데, 번지와 통·반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바뀔 도로명 주소는 도로 이름과 건물 번호로 돼 있습니다.
본격 사용이 이제 넉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정부 조사결과 새 주소를 알고 있다는 사람이 34.6&, 그걸 사용해 봤다는 사람이 2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 습니다.
KBS가 국민패널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도로명 주소는 기존의 지번 주소와 함께 병행 사용한 지 2년이 됐지만 여전히 생소합니다.
<인터뷰> 구대희(서울 망원동) : "집마다(새 주소가) 붙어있어서 그냥 지나가면서 보긴 했는데 그게 도로명 주소인줄은 모르고..."
주민센터에선 신분증에 새 주소 스티커를 부착해 줍니다.
관공서는 새 주소체계를 쓰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아직 옛 지번 주소를 사용합니다.
<인터뷰> 장선옥(청운효자동 주민센터) : "왜 도로명을 써야되냐 그런 얘기를 하세요. 옛날게 더 편했는데 생소하니까...와닿지 않으니까..."
하루 평균 400만 통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우편 집중국.
우체국은 이미 어떤 주소를 사용하더라도 분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우편물들이 예전의 지번 주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가 새 주소체계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했더니..
본인의 도로명 주소를 알고 있는 비율은 65.7%.
내년, 새 주소체계의 전면 시행을 모른다는 응답은 30% 정도나 됐습니다.
특히 새 주소를 사용해 본 경험은 54%가 없다고 답했고, 43%의 응답자는 기존 주소에 비해 새 주소가 불편하다고 답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새 주소만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75.4%가 일정기간 더, 예전 주소와 병행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방송문화연구소에서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5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2%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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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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