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6세 어린이 ‘눈 빼간 잔혹 사건’ 발생

입력 2013.08.27 (19:07) 수정 2013.08.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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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납치를 당한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강제로 적출당하는 엽기적인 범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경찰은 신체 기관 밀매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실에서 나온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에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병실로 옮겨진 뒤 마취가 풀리면서 고통을 참기 힘든 듯 몸부림칩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 24일 밤 중국 산시성 교외 들판에서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피해 어린이 아버지 : "얼굴에 온통 피투성이었어요. 눈이 없어졌어요. 의사가 보더니 누군가 일부러 그런 거라고 했어요."

발견 당시 이 어린이는 마취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산시성 경찰은 이식 수술용 각막을 노린 밀매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간호사 :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차마 말을 못하겠어요. 어린이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대규모 장기 밀매 조직이 검거된 데 이어 어린이를 상대로 한 엽기적인 범죄까지 발생하자 중국인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중국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30여만 명.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만 명이 공식적으로 이식 수술을 받는 실정이어서 장기 밀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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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6세 어린이 ‘눈 빼간 잔혹 사건’ 발생
    • 입력 2013-08-27 19:10:55
    • 수정2013-08-27 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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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납치를 당한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을 강제로 적출당하는 엽기적인 범죄가 벌어졌습니다.

중국 경찰은 신체 기관 밀매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실에서 나온 6살 남자 어린이가 두 눈에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병실로 옮겨진 뒤 마취가 풀리면서 고통을 참기 힘든 듯 몸부림칩니다.

이 어린이는 지난 24일 밤 중국 산시성 교외 들판에서 두 눈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피해 어린이 아버지 : "얼굴에 온통 피투성이었어요. 눈이 없어졌어요. 의사가 보더니 누군가 일부러 그런 거라고 했어요."

발견 당시 이 어린이는 마취약에 취해 정신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산시성 경찰은 이식 수술용 각막을 노린 밀매 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간호사 :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차마 말을 못하겠어요. 어린이는 비교적 안정된 상태입니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대규모 장기 밀매 조직이 검거된 데 이어 어린이를 상대로 한 엽기적인 범죄까지 발생하자 중국인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중국에서 장기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30여만 명.

이 가운데 공식적으로 만 명이 공식적으로 이식 수술을 받는 실정이어서 장기 밀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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