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아이돌 안 부러워!” 황혼의 스타

입력 2013.08.28 (08:25) 수정 2013.08.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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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이돌 못지않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속 누군가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로 나오는 황혼의 스타들인데요.

이들의 인간미 넘치는 사생활부터 연기 인생까지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정성호(개그맨) : “맘마미아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분 성대모사 시도해봤을 겁니다.

바로 배우 이순재씬데요.

<녹취> 이순재(배우) : “키... 키스 한번”

<녹취> 전양자(배우) : “그러세요. 하시자고요.”

드라마 속 다양한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발연기를 했던 시절이 있다고요?

<녹취> 이순재(배우) : “대학교 3학년 때 배 선장 역할이야. 이게 배 선장이니깐 웃어야 되는 거야. 호탕하게 웃으면 거기에 맞춰서 막이 열린다 이거야. 책처럼 읽었죠. 하하하하 다시 하하하하”

연기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데요.

이후 유명배우가 되어 명성을 얻었지만 데뷔 초창기엔 생활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순재(배우) : “(아내가) 생활에 위기의식을 느끼니깐 애 돌 반지를 팔아가지고 만두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고. 무슨 소린가 했더니 열 평짜리 만두 가게를 했더라고. 창피스럽기도 하고.”

당시엔 고맙다는 내색 한번 한 적 없지만, 아내가 있어서 연기자의 꿈을 이뤘다는 이순재씬데요.

언제나 지지해준 아내가 있어 항상 든든하다고 합니다.

<녹취> “죄와 벌을 쓴 작가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신구 선생님?”

비록 죄와벌을 쓰진 않았지만 신구씨는 푸근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스탑니다.

특히 신구씨 하면 코믹 연기가 빠질 수 없죠?

<녹취> 신구(배우) : “니들이 게 맛을 알아? 나보다 네가 더 걱정이다! 왜 왔게?”

정극과 코믹연기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모습을 보여주는 신구씨.

여기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녹취> 오원종(아나운서) : “키스신을 한 번도 못해보셨다면서요.”

<녹취> 신구(배우) : “애정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없어요. 하물며 키스신을 어떻게 합니까?”

수더분한 이미지 탓에 멜로 연기와는 거리가 있었다는데요.

그런데 신구씨가 그동안의 한을 푼 문제적 영상이 있습니다.

뭘까요?

<녹취> 전원주(배우) : “사랑합니다.”

<녹취> 신구(배우) : “니들이 뽀뽀를 알아?”

드라마 패러디를 통해 코믹 멜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군요.

가정에서도 마냥 재밌을 것 같은데 의외의 반전 모습이 있다고 합니다.

<녹취> 신구(배우) : “둘이 있더라도 서로 한마디도 안 할 때도 많아요.”

<녹취> 조영구(방송인) : “여보 당신 예뻐! 고생했어. 이런 얘기 안 하세요?”

<녹취> 신구(배우) : “징그러워!”

전형적인 무뚝뚝한 가장이라는데요.

하지만 이런 신구씨의 마음을 뺏은 상대가 있습니다.

<녹취> 신구(배우) : "다 예뻐! 울어도 예쁘고 오줌 싸도 예쁘고.“

손주 사랑이 대단하다는 신구씨인데요.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잘 드러나네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동윤아, 옛날에 우리 마을에”

회장님 전문배우 하면 떠오르는 스타, 배우 박근형씬데요.

카리스마가 있는 배역을 자주 맡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우(배우) : “H4라고 들어보셨어요? 이순재씨 최불암씨 신구씨 박근형씨”

<녹취> 이수근(배우) : “H4 중에 외모로는 몇 위인 것 같으세요?”

<녹취> 박근형(배우) : “제가 제일 낫죠. 제가 제일 낫죠.”

<녹취> 탁재훈(가수) : “다들 인정하실까요?”

<녹취> 박근형(배우) : “그분들은 집에 거울도 없대요?”

하지만 유머러스한 면모도 가지고 있는 스탄데요.

게다가 잘생긴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합니다.

<녹취> 이기광(가수) : “눈도 정말 크시고 코도 부리부리하시고”

<녹취> 탁재훈(가수) : “이목구비가 크니깐.”

<녹취> 박근형(배우) : “옆에서 보면 볼 만 하죠?”

<녹취> 탁재훈(가수) : “인기가 대단하셨을 것 같아요. 여자분들한테”

<녹취> 박근형(배우) : “여자 애먹이는 남자 그런 쪽의 연기를 많이 해서…”

비록 드라마와 영화에선 나쁜 남자로 많이 출연했지만, 실제 박근형씨는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박근형(배우) : “저희 집사람 옆모습을 보면 주름도 생겼지만 갓 시집왔을 때의 얼굴이 생각나요. 항상 예뻐요”

위암 수술을 한 후 회복 중인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는데요.

리마인드 웨딩이라니 정말 낭만적입니다.

<녹취> 박근형(배우) : “이제는 서로서로 걱정해주면서 서로 챙겨야죠. 늙으면 부부밖에 없대”

황혼의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아내를 아끼는 모습에서 노부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네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백일섭 선생님 닮았다!”

<녹취> 강호동(방송인) : “안녕하세요 선생님”

드라마 속 수더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백일섭씨는 과거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녹취> 백일섭(배우) : “내가 3년간 1위 했어!”

<녹취> 탁재훈(가수) : “본인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녹취> 백일섭(배우) : “나는 모르지 뭐... 나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저는 알 것 같은데요.

과거 남자다운 매력으로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백일섭씹니다.

<녹취> 백일섭(배우) : “하하하 곰이라고 곰.”

한땐 멜로드라마의 주인공만 맡아 너무 지겨운 나머지 코믹한 역할을 원하기도 했다는데요.

<녹취> 백일섭(배우) : "아 글씨 홍도야 울지 마라 아 글씨 오빠가 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아 글씨!”

연기 고수는 역시 다른가 봅니다.

백일섭씬 코미디 연기로 전국에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죠.

<녹취> 유재석(개그맨) : “얼마 전 방송에서 아내 되시는 분을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미인이 시더라고요.”

<녹취> 백일섭(배우) : “뭘 미인이에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미인이시던데요.”

<녹취> 백일섭(배우) : “예뻐요!”

자랑할 만한 미모를 가진 백일섭씨의 아내, 대학 시절엔 메이퀸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79년 4월 28일 백일섭 최미영 부부”

<녹취> 백일섭(배우) : “아따 오래 살았다 정말!”

<녹취> 백일섭 아내 : “그 말 왜 안 하나 했어!”

백일섭씨의 유쾌한 매력 덕분에 가족들은 언제나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대중에게 사랑받는 황혼의 스타들이었는데요.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연기 열정 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통해 긍정의 기운을 얻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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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아이돌 안 부러워!” 황혼의 스타
    • 입력 2013-08-28 08:32:43
    • 수정2013-08-28 0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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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아이돌 못지않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속 누군가의 아버지나 할아버지로 나오는 황혼의 스타들인데요.

이들의 인간미 넘치는 사생활부터 연기 인생까지 지금 함께 보시죠.

<리포트>

<녹취> 정성호(개그맨) : “맘마미아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분 성대모사 시도해봤을 겁니다.

바로 배우 이순재씬데요.

<녹취> 이순재(배우) : “키... 키스 한번”

<녹취> 전양자(배우) : “그러세요. 하시자고요.”

드라마 속 다양한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발연기를 했던 시절이 있다고요?

<녹취> 이순재(배우) : “대학교 3학년 때 배 선장 역할이야. 이게 배 선장이니깐 웃어야 되는 거야. 호탕하게 웃으면 거기에 맞춰서 막이 열린다 이거야. 책처럼 읽었죠. 하하하하 다시 하하하하”

연기를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는데요.

이후 유명배우가 되어 명성을 얻었지만 데뷔 초창기엔 생활고를 겪었다고 합니다.

<녹취> 이순재(배우) : “(아내가) 생활에 위기의식을 느끼니깐 애 돌 반지를 팔아가지고 만두 가게를 한다고 하더라고. 무슨 소린가 했더니 열 평짜리 만두 가게를 했더라고. 창피스럽기도 하고.”

당시엔 고맙다는 내색 한번 한 적 없지만, 아내가 있어서 연기자의 꿈을 이뤘다는 이순재씬데요.

언제나 지지해준 아내가 있어 항상 든든하다고 합니다.

<녹취> “죄와 벌을 쓴 작가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신구 선생님?”

비록 죄와벌을 쓰진 않았지만 신구씨는 푸근한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스탑니다.

특히 신구씨 하면 코믹 연기가 빠질 수 없죠?

<녹취> 신구(배우) : “니들이 게 맛을 알아? 나보다 네가 더 걱정이다! 왜 왔게?”

정극과 코믹연기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모습을 보여주는 신구씨.

여기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녹취> 오원종(아나운서) : “키스신을 한 번도 못해보셨다면서요.”

<녹취> 신구(배우) : “애정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없어요. 하물며 키스신을 어떻게 합니까?”

수더분한 이미지 탓에 멜로 연기와는 거리가 있었다는데요.

그런데 신구씨가 그동안의 한을 푼 문제적 영상이 있습니다.

뭘까요?

<녹취> 전원주(배우) : “사랑합니다.”

<녹취> 신구(배우) : “니들이 뽀뽀를 알아?”

드라마 패러디를 통해 코믹 멜로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군요.

가정에서도 마냥 재밌을 것 같은데 의외의 반전 모습이 있다고 합니다.

<녹취> 신구(배우) : “둘이 있더라도 서로 한마디도 안 할 때도 많아요.”

<녹취> 조영구(방송인) : “여보 당신 예뻐! 고생했어. 이런 얘기 안 하세요?”

<녹취> 신구(배우) : “징그러워!”

전형적인 무뚝뚝한 가장이라는데요.

하지만 이런 신구씨의 마음을 뺏은 상대가 있습니다.

<녹취> 신구(배우) : "다 예뻐! 울어도 예쁘고 오줌 싸도 예쁘고.“

손주 사랑이 대단하다는 신구씨인데요.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잘 드러나네요.

<녹취> 김준현(개그맨) : “동윤아, 옛날에 우리 마을에”

회장님 전문배우 하면 떠오르는 스타, 배우 박근형씬데요.

카리스마가 있는 배역을 자주 맡고 있습니다.

<녹취> 김승우(배우) : “H4라고 들어보셨어요? 이순재씨 최불암씨 신구씨 박근형씨”

<녹취> 이수근(배우) : “H4 중에 외모로는 몇 위인 것 같으세요?”

<녹취> 박근형(배우) : “제가 제일 낫죠. 제가 제일 낫죠.”

<녹취> 탁재훈(가수) : “다들 인정하실까요?”

<녹취> 박근형(배우) : “그분들은 집에 거울도 없대요?”

하지만 유머러스한 면모도 가지고 있는 스탄데요.

게다가 잘생긴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대단합니다.

<녹취> 이기광(가수) : “눈도 정말 크시고 코도 부리부리하시고”

<녹취> 탁재훈(가수) : “이목구비가 크니깐.”

<녹취> 박근형(배우) : “옆에서 보면 볼 만 하죠?”

<녹취> 탁재훈(가수) : “인기가 대단하셨을 것 같아요. 여자분들한테”

<녹취> 박근형(배우) : “여자 애먹이는 남자 그런 쪽의 연기를 많이 해서…”

비록 드라마와 영화에선 나쁜 남자로 많이 출연했지만, 실제 박근형씨는 가정적인 남편이라고 하는데요.

<녹취> 박근형(배우) : “저희 집사람 옆모습을 보면 주름도 생겼지만 갓 시집왔을 때의 얼굴이 생각나요. 항상 예뻐요”

위암 수술을 한 후 회복 중인 아내를 위해 깜짝 이벤트도 마련했는데요.

리마인드 웨딩이라니 정말 낭만적입니다.

<녹취> 박근형(배우) : “이제는 서로서로 걱정해주면서 서로 챙겨야죠. 늙으면 부부밖에 없대”

황혼의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아내를 아끼는 모습에서 노부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네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백일섭 선생님 닮았다!”

<녹취> 강호동(방송인) : “안녕하세요 선생님”

드라마 속 수더분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백일섭씨는 과거 굉장한 인기를 누렸다고 합니다.

<녹취> 백일섭(배우) : “내가 3년간 1위 했어!”

<녹취> 탁재훈(가수) : “본인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녹취> 백일섭(배우) : “나는 모르지 뭐... 나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저는 알 것 같은데요.

과거 남자다운 매력으로 뭇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백일섭씹니다.

<녹취> 백일섭(배우) : “하하하 곰이라고 곰.”

한땐 멜로드라마의 주인공만 맡아 너무 지겨운 나머지 코믹한 역할을 원하기도 했다는데요.

<녹취> 백일섭(배우) : "아 글씨 홍도야 울지 마라 아 글씨 오빠가 있다!“

<녹취> 유재석(개그맨) : “아 글씨!”

연기 고수는 역시 다른가 봅니다.

백일섭씬 코미디 연기로 전국에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죠.

<녹취> 유재석(개그맨) : “얼마 전 방송에서 아내 되시는 분을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미인이 시더라고요.”

<녹취> 백일섭(배우) : “뭘 미인이에요.”

<녹취> 유재석(개그맨) : “미인이시던데요.”

<녹취> 백일섭(배우) : “예뻐요!”

자랑할 만한 미모를 가진 백일섭씨의 아내, 대학 시절엔 메이퀸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녹취> “79년 4월 28일 백일섭 최미영 부부”

<녹취> 백일섭(배우) : “아따 오래 살았다 정말!”

<녹취> 백일섭 아내 : “그 말 왜 안 하나 했어!”

백일섭씨의 유쾌한 매력 덕분에 가족들은 언제나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이네요.

대중에게 사랑받는 황혼의 스타들이었는데요.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건 연기 열정 뿐 아니라 행복한 가정을 통해 긍정의 기운을 얻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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