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혐의’ 최태원 SK 회장, 항소심 재판 재개

입력 2013.08.28 (12:10) 수정 2013.08.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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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계열사 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형제의 항소심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공소 사실 중 범행 동기 부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구형까지 마친 상태에서 다시 열린 재판, 당사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최재원(SK 부회장) : "(변론재개 됐는데 사유가 뭔가요?) ..."

재판부는 검찰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당사자들이 재판 절차와 판결까지 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변경을 요청한 부분은 범행 동기.

기존 공소장에는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부분을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투자유치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범행 동기가 바뀌더라도 유무죄 판단이나 양형 판단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중으로 재판부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면, 재판부는 내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근 타이완에서 체포된 김원홍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 요청은 기각했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가 갑자기 공소장 변경을 요청한 것은 재판 당사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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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 혐의’ 최태원 SK 회장, 항소심 재판 재개
    • 입력 2013-08-28 12:11:00
    • 수정2013-08-28 13:02:44
    뉴스 12
<앵커 멘트>

계열사 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 형제의 항소심 재판이 재개됐습니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공소 사실 중 범행 동기 부분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구형까지 마친 상태에서 다시 열린 재판, 당사자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

<인터뷰> 최재원(SK 부회장) : "(변론재개 됐는데 사유가 뭔가요?) ..."

재판부는 검찰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당사자들이 재판 절차와 판결까지 승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겁니다.

변경을 요청한 부분은 범행 동기.

기존 공소장에는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부분을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의 투자유치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으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범행 동기가 바뀌더라도 유무죄 판단이나 양형 판단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오늘 중으로 재판부 요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면, 재판부는 내일 다시 재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근 타이완에서 체포된 김원홍 전 고문에 대한 증인신문 요청은 기각했습니다.

선고를 앞두고 재판부가 갑자기 공소장 변경을 요청한 것은 재판 당사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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