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삼성동 공구 주변 건물 무더기 균열

입력 2013.08.28 (21:41) 수정 2013.08.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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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지하철 9호선 신축공사현장 주변건물 십여곳에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근처 파출소 한곳은 붕괴가 우려돼 아예 건물을 비웠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가 한창 중인 삼성동 구간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에 있는 파출소 한 곳이 썰렁하게 비어 있습니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2일 건물 붕괴가 우려돼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겁니다.

<녹취> 경찰 : "무너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틈이 점점 벌어지는 게 보이니까."

이렇게 손바닥 하나가 쑥 들어갈 만한 균열이 벽과 바닥을 타고 이 방 전체에 가 있습니다.

바로 옆 건물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건물 바닥이 바로 앞 도로보다 낮게 내려앉은데다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원래 공사 전에 금이 없었는데 금이 이렇게 갔어요. 제가 이렇게 메운 거에요."

서울시 확인 결과 공사장 주변에서 건물 균열이나 누수가 일어난 곳은 삼성2동 파출소 등 5곳이었고, 피해가 의심되거나 민원이 접수된 건물도 10곳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균열과 침하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 교수) : "땅을 파야 하니까 진동이 있을 수 있고요. 위험한 지반인데 보강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약하게 하면 지반이 밀릴 수도 있고요."

서울시는 균열과 침하 피해 실태와 지하철 공사와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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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9호선 삼성동 공구 주변 건물 무더기 균열
    • 입력 2013-08-28 21:41:55
    • 수정2013-08-28 22:00:09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의 지하철 9호선 신축공사현장 주변건물 십여곳에서 균열이 확인됐습니다.

근처 파출소 한곳은 붕괴가 우려돼 아예 건물을 비웠습니다.

박원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공사가 한창 중인 삼성동 구간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에 있는 파출소 한 곳이 썰렁하게 비어 있습니다.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2일 건물 붕괴가 우려돼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겁니다.

<녹취> 경찰 : "무너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틈이 점점 벌어지는 게 보이니까."

이렇게 손바닥 하나가 쑥 들어갈 만한 균열이 벽과 바닥을 타고 이 방 전체에 가 있습니다.

바로 옆 건물도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건물 바닥이 바로 앞 도로보다 낮게 내려앉은데다 곳곳에 금이 가 있습니다.

<녹취> 주민 : "원래 공사 전에 금이 없었는데 금이 이렇게 갔어요. 제가 이렇게 메운 거에요."

서울시 확인 결과 공사장 주변에서 건물 균열이나 누수가 일어난 곳은 삼성2동 파출소 등 5곳이었고, 피해가 의심되거나 민원이 접수된 건물도 10곳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균열과 침하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곤(서울시립대 토목공학 교수) : "땅을 파야 하니까 진동이 있을 수 있고요. 위험한 지반인데 보강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약하게 하면 지반이 밀릴 수도 있고요."

서울시는 균열과 침하 피해 실태와 지하철 공사와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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