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 시리아 사태 전망은?
입력 2013.08.28 (23:46)
수정 2013.08.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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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대로 중동에 다시 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앞으로 사태 전망을 중동 문제 전문가,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남앵커 : "먼저 시리아 내전, 한 2년 넘게 끌고 오고 있는데 벌써 사상자가 10만명이 넘었죠?"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
남앵커 :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
서정민 : "네, 시리아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장기독재 정권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에 이어서 아들이 대를 잇는 즉 세습 독재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인데요.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아버지 아사드 대통령이 했고요. 지금까지 14년 동안 아들이 이어가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시리아 시위가 촉발된 것은 2011년 주변 아랍국가에서의 정치변동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요. "
남앵커 : "아랍의 봄이요. "
서정민 : "네, 초기 시위 때 시리아 정부가 지나치게 아주 무참히 탄압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위가 점점 커지게 되고 반군까지 결성이 됐습니다."
여앵커 : "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 디데이를 29일 그러니까 내일이죠. 내일로 보고 있다고요?"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NBC방송, 로이터 통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지금 보도 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존캐리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있다. 응분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라고 강조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군사적인 증후도 있습니다. 지금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미국의 잠수함, 또 구축함들이 모여들고 있고요. 특히 재미있는 것은 영국의 항공기들이 키프로스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는 시리아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아주 가까운 지역에 있고요. 이곳이 향후 공습의 발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러시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리아 주재 교민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징후들이 공격이 임박했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이 임박했는데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는 것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대로 화학무기 사용여부, 그런데 아직 유엔의 조사가 안 나온 상태인데 공격을 개시한다면 어떤 부담을 갖고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유엔조사단이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이틀 됐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약 3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 등 군사적 조치를 반대하는 국가들은 유엔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까지 기다려야 된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미국과 서방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화학무기 사용이 금지선을 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군사적 조치를 언급해 왔고요. 두 번째로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 보호와 화학무기 사용금지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과 화학무기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명분을 축적했고요. 실 예로도 여러 가지 다국적군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코소보 사태도 있고요. 2003년 이라크 전쟁도 유엔 안보리의 승인 없이 진행된 전쟁이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을 할 만한 아주 상당한 명분을 쌓아놓았다 이 말씀이시군요. "
서정민 : "네."
여앵커 : "그러면 앞으로 미군이 군사개입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이 됩니까?"
서정민 : "네,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이번 군사작전이 시리아 정권 교체하고는 관련이 없다. 즉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일종의 억제를 위한 군사작전이다. 상당히 제한적인 공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상군 투입과 같은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공습이나 크루즈 미사일 발사를 통한 아주 제한적인 정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남앵커 : "네 그러면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저항이 감돌고 있는데 중동 사태, 앞으로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짧게 한 마디 해 주시죠. "
서정민 : "이번에 군사작전이 취해진다면 상당히 중동사태가 더 복잡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시리아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레바논이 주변 국가를 공격할 수 있고 즉 전선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도 발생될 수 있고요. 어쨌든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국사 개입의 보복으로 반군을 더욱 강력히 진압할 것이고, 시리아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되고 좀 더 폭력화될 수 있는 그런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남앵커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서정민 : "네, 감사합니다."
방금 보신대로 중동에 다시 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앞으로 사태 전망을 중동 문제 전문가,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남앵커 : "먼저 시리아 내전, 한 2년 넘게 끌고 오고 있는데 벌써 사상자가 10만명이 넘었죠?"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
남앵커 :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
서정민 : "네, 시리아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장기독재 정권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에 이어서 아들이 대를 잇는 즉 세습 독재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인데요.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아버지 아사드 대통령이 했고요. 지금까지 14년 동안 아들이 이어가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시리아 시위가 촉발된 것은 2011년 주변 아랍국가에서의 정치변동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요. "
남앵커 : "아랍의 봄이요. "
서정민 : "네, 초기 시위 때 시리아 정부가 지나치게 아주 무참히 탄압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위가 점점 커지게 되고 반군까지 결성이 됐습니다."
여앵커 : "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 디데이를 29일 그러니까 내일이죠. 내일로 보고 있다고요?"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NBC방송, 로이터 통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지금 보도 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존캐리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있다. 응분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라고 강조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군사적인 증후도 있습니다. 지금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미국의 잠수함, 또 구축함들이 모여들고 있고요. 특히 재미있는 것은 영국의 항공기들이 키프로스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는 시리아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아주 가까운 지역에 있고요. 이곳이 향후 공습의 발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러시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리아 주재 교민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징후들이 공격이 임박했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이 임박했는데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는 것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대로 화학무기 사용여부, 그런데 아직 유엔의 조사가 안 나온 상태인데 공격을 개시한다면 어떤 부담을 갖고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유엔조사단이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이틀 됐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약 3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 등 군사적 조치를 반대하는 국가들은 유엔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까지 기다려야 된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미국과 서방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화학무기 사용이 금지선을 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군사적 조치를 언급해 왔고요. 두 번째로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 보호와 화학무기 사용금지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과 화학무기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명분을 축적했고요. 실 예로도 여러 가지 다국적군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코소보 사태도 있고요. 2003년 이라크 전쟁도 유엔 안보리의 승인 없이 진행된 전쟁이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을 할 만한 아주 상당한 명분을 쌓아놓았다 이 말씀이시군요. "
서정민 : "네."
여앵커 : "그러면 앞으로 미군이 군사개입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이 됩니까?"
서정민 : "네,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이번 군사작전이 시리아 정권 교체하고는 관련이 없다. 즉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일종의 억제를 위한 군사작전이다. 상당히 제한적인 공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상군 투입과 같은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공습이나 크루즈 미사일 발사를 통한 아주 제한적인 정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남앵커 : "네 그러면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저항이 감돌고 있는데 중동 사태, 앞으로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짧게 한 마디 해 주시죠. "
서정민 : "이번에 군사작전이 취해진다면 상당히 중동사태가 더 복잡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시리아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레바논이 주변 국가를 공격할 수 있고 즉 전선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도 발생될 수 있고요. 어쨌든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국사 개입의 보복으로 반군을 더욱 강력히 진압할 것이고, 시리아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되고 좀 더 폭력화될 수 있는 그런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남앵커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서정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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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금 보신대로 중동에 다시 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앞으로 사태 전망을 중동 문제 전문가,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남앵커 : "먼저 시리아 내전, 한 2년 넘게 끌고 오고 있는데 벌써 사상자가 10만명이 넘었죠?"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
남앵커 :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
서정민 : "네, 시리아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장기독재 정권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에 이어서 아들이 대를 잇는 즉 세습 독재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인데요.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아버지 아사드 대통령이 했고요. 지금까지 14년 동안 아들이 이어가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시리아 시위가 촉발된 것은 2011년 주변 아랍국가에서의 정치변동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요. "
남앵커 : "아랍의 봄이요. "
서정민 : "네, 초기 시위 때 시리아 정부가 지나치게 아주 무참히 탄압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위가 점점 커지게 되고 반군까지 결성이 됐습니다."
여앵커 : "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 디데이를 29일 그러니까 내일이죠. 내일로 보고 있다고요?"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NBC방송, 로이터 통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지금 보도 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존캐리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있다. 응분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라고 강조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군사적인 증후도 있습니다. 지금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미국의 잠수함, 또 구축함들이 모여들고 있고요. 특히 재미있는 것은 영국의 항공기들이 키프로스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는 시리아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아주 가까운 지역에 있고요. 이곳이 향후 공습의 발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러시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리아 주재 교민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징후들이 공격이 임박했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이 임박했는데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는 것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대로 화학무기 사용여부, 그런데 아직 유엔의 조사가 안 나온 상태인데 공격을 개시한다면 어떤 부담을 갖고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유엔조사단이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이틀 됐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약 3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 등 군사적 조치를 반대하는 국가들은 유엔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까지 기다려야 된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미국과 서방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화학무기 사용이 금지선을 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군사적 조치를 언급해 왔고요. 두 번째로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 보호와 화학무기 사용금지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과 화학무기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명분을 축적했고요. 실 예로도 여러 가지 다국적군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코소보 사태도 있고요. 2003년 이라크 전쟁도 유엔 안보리의 승인 없이 진행된 전쟁이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을 할 만한 아주 상당한 명분을 쌓아놓았다 이 말씀이시군요. "
서정민 : "네."
여앵커 : "그러면 앞으로 미군이 군사개입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이 됩니까?"
서정민 : "네,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이번 군사작전이 시리아 정권 교체하고는 관련이 없다. 즉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일종의 억제를 위한 군사작전이다. 상당히 제한적인 공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상군 투입과 같은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공습이나 크루즈 미사일 발사를 통한 아주 제한적인 정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남앵커 : "네 그러면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저항이 감돌고 있는데 중동 사태, 앞으로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짧게 한 마디 해 주시죠. "
서정민 : "이번에 군사작전이 취해진다면 상당히 중동사태가 더 복잡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시리아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레바논이 주변 국가를 공격할 수 있고 즉 전선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도 발생될 수 있고요. 어쨌든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국사 개입의 보복으로 반군을 더욱 강력히 진압할 것이고, 시리아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되고 좀 더 폭력화될 수 있는 그런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남앵커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서정민 : "네, 감사합니다."
방금 보신대로 중동에 다시 또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과 앞으로 사태 전망을 중동 문제 전문가, 서정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아프리카학과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남앵커 : "먼저 시리아 내전, 한 2년 넘게 끌고 오고 있는데 벌써 사상자가 10만명이 넘었죠?"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
남앵커 :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습니까. "
서정민 : "네, 시리아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장기독재 정권에 대한 반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에 이어서 아들이 대를 잇는 즉 세습 독재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인데요. 1971년부터 2000년까지 아버지 아사드 대통령이 했고요. 지금까지 14년 동안 아들이 이어가고 있으면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시리아 시위가 촉발된 것은 2011년 주변 아랍국가에서의 정치변동이 많은 영향을 줬다고 보는데요. "
남앵커 : "아랍의 봄이요. "
서정민 : "네, 초기 시위 때 시리아 정부가 지나치게 아주 무참히 탄압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시위가 점점 커지게 되고 반군까지 결성이 됐습니다."
여앵커 : "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 디데이를 29일 그러니까 내일이죠. 내일로 보고 있다고요?"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NBC방송, 로이터 통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언론들이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지금 보도 하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존캐리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증거가 있다. 응분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라고 강조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군사적인 증후도 있습니다. 지금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에 미국의 잠수함, 또 구축함들이 모여들고 있고요. 특히 재미있는 것은 영국의 항공기들이 키프로스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는 시리아에서 160km 정도 떨어진 아주 가까운 지역에 있고요. 이곳이 향후 공습의 발진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 러시아 정부가 지속적으로 시리아 주재 교민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징후들이 공격이 임박했다..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이 임박했는데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는 것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대로 화학무기 사용여부, 그런데 아직 유엔의 조사가 안 나온 상태인데 공격을 개시한다면 어떤 부담을 갖고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서정민 : "네 그렇습니다. 유엔조사단이 현장에서 조사를 시작한 지 이틀 됐습니다.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약 3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되는데요. 따라서 러시아와 중국 등 군사적 조치를 반대하는 국가들은 유엔 조사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까지 기다려야 된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미국과 서방은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화학무기 사용이 금지선을 넘는 것이 될 것이다. 라고 군사적 조치를 언급해 왔고요. 두 번째로는 시리아 정부가 민간인 보호와 화학무기 사용금지를 규정한 제네바 협약과 화학무기 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명분을 축적했고요. 실 예로도 여러 가지 다국적군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코소보 사태도 있고요. 2003년 이라크 전쟁도 유엔 안보리의 승인 없이 진행된 전쟁이었습니다."
남앵커 : "공격을 할 만한 아주 상당한 명분을 쌓아놓았다 이 말씀이시군요. "
서정민 : "네."
여앵커 : "그러면 앞으로 미군이 군사개입을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이 됩니까?"
서정민 : "네, 미국 정부는 여러 차례 이번 군사작전이 시리아 정권 교체하고는 관련이 없다. 즉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일종의 억제를 위한 군사작전이다. 상당히 제한적인 공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상군 투입과 같은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요. 공습이나 크루즈 미사일 발사를 통한 아주 제한적인 정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남앵커 : "네 그러면 중동 지역이 일촉즉발의 저항이 감돌고 있는데 중동 사태, 앞으로 어떻게 정리될 것 같습니까. 짧게 한 마디 해 주시죠. "
서정민 : "이번에 군사작전이 취해진다면 상당히 중동사태가 더 복잡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즉 시리아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레바논이 주변 국가를 공격할 수 있고 즉 전선이 확대될 수 있는 상황도 발생될 수 있고요. 어쨌든 시리아 정부는 서방의 국사 개입의 보복으로 반군을 더욱 강력히 진압할 것이고, 시리아 사태가 좀 더 장기화되고 좀 더 폭력화될 수 있는 그런 암울한 미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남앵커 :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서정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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