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70%가 ‘5만 원권’…화폐 제조 비용도 감소

입력 2013.08.30 (21:23) 수정 2013.08.30 (2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5만원권 지폐가 나온지 불과 4년만에 전체 지폐 발행액의 70%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5만원권이 늘어난게 돈 만드는 비용도 줄여준다고 합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직원들이 현금지급기에 5만 원권을 바삐 넣고 있습니다.

현금지급기의 가장 인기 지폐여서 주말을 앞둔 금요일엔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해 채워줘야 합니다.

<인터뷰> 박영진(은행 직원) : "주말에 사용이 많기 때문에 매번 기계를 확인해서 5만 원짜리가 없을 때마다 이렇게 수시로 넣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특히 축의금 수요가 많은데 5만 원권이 나온 이후 축의금과 부조금액이 달라졌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서기철(경기도 고양시) : "5만 원권이 생긴 다음부터는 3만 원 하기엔 약간 좀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되나…"

이렇게 5만 원권 사용이 늘면서 지폐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5만 원권 이전까지 인기였던 10만 원권 수표는 상황이 정반댑니다.

한 기업체 직원들의 지갑을 열어보니, 비상금으로 5만 원권은 한두 장씩 있지만 10만 원짜리 수표는 없습니다.

<인터뷰> 최규석(대기업 차장) : "10만 원짜리 수표는 아무래도 이서라든지 그런 걸 하면 개인정보가 노출되기도 하고…"

10만 원 수표는 5만 원권이 도입된 지 4년만에 하루 평균 사용건수가 약 3분의1로 줄었습니다.

고액권인 5만 원권이 빠르게 늘면서 수표를 포함해 지폐 발행 비용이 최근 2년 간 150억 원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폐 70%가 ‘5만 원권’…화폐 제조 비용도 감소
    • 입력 2013-08-30 21:23:56
    • 수정2013-08-30 22:39:01
    뉴스 9
<앵커 멘트>

5만원권 지폐가 나온지 불과 4년만에 전체 지폐 발행액의 70%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5만원권이 늘어난게 돈 만드는 비용도 줄여준다고 합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 직원들이 현금지급기에 5만 원권을 바삐 넣고 있습니다.

현금지급기의 가장 인기 지폐여서 주말을 앞둔 금요일엔 하루에도 몇 번씩 확인해 채워줘야 합니다.

<인터뷰> 박영진(은행 직원) : "주말에 사용이 많기 때문에 매번 기계를 확인해서 5만 원짜리가 없을 때마다 이렇게 수시로 넣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특히 축의금 수요가 많은데 5만 원권이 나온 이후 축의금과 부조금액이 달라졌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서기철(경기도 고양시) : "5만 원권이 생긴 다음부터는 3만 원 하기엔 약간 좀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되나…"

이렇게 5만 원권 사용이 늘면서 지폐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까지 올라갔습니다

반면 5만 원권 이전까지 인기였던 10만 원권 수표는 상황이 정반댑니다.

한 기업체 직원들의 지갑을 열어보니, 비상금으로 5만 원권은 한두 장씩 있지만 10만 원짜리 수표는 없습니다.

<인터뷰> 최규석(대기업 차장) : "10만 원짜리 수표는 아무래도 이서라든지 그런 걸 하면 개인정보가 노출되기도 하고…"

10만 원 수표는 5만 원권이 도입된 지 4년만에 하루 평균 사용건수가 약 3분의1로 줄었습니다.

고액권인 5만 원권이 빠르게 늘면서 수표를 포함해 지폐 발행 비용이 최근 2년 간 150억 원 줄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