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화폭 가득 생생한 ‘물방울’ 外

입력 2013.09.01 (07:29) 수정 2013.09.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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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입니다.

우리 현대 미술계의 거장, 김창열 화백의 50년 작품 여정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독일의 명품 레이블, ECM의 페스티벌 소식도 있습니다.

먼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회고전 현장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가까이서 보면 거친 붓의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데, 멀리서 보니, 화폭에 진짜 물방울이 맺혀있는 듯 합니다.

'훅'하고 입으로 물면 금방이라도 맺혀있는 물방울들이 '또르륵' 굴러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로 여든 여덟, 우리 화단의 거목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시리즈 작품들입니다.

캔버스 살 돈이 없던 가난한 젊은 화가는 캔버스를 재활용하기위해 물을 뿌려놓았다가 그 영롱한 빛에 반해 반 백 년, 물방울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에게 물방울은 6.25 전쟁의 상흔이기도 했고, 영롱하게 빛나다 스러지는 생의 찰나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성은(전시기획자) : "여러가지로 의미가 해석될 수도 있고, 저의 경우에는 나의 상처를 닦아주는 눈물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하거든요."

여러분에게 이 물방울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ECM 페스티벌 전시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피아노 연주자로 불리는 키스 자렛과 퓨전 재즈의 거장, 팻 매스니의 등을 음반을 제작해 온 독일 레이블, ECM의 과거와 현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과 영상, 음악, 회화, 음악을 통해 ECM의 역사와 철학을 돌아보는 전시데요,

아시아에선 최초입니다.

다음주 열릴 콘서트엔 미국의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를 포함한 ECM 소속 아티스트들도 대거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앵커 멘트>

이번엔 주말에 볼만한 영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출연한 영화 '엘리시움'이 관객을 찾았습니다.

애플의 상징, 스티브 잡스의 삶을 영화한 '잡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영화 ‘엘리시움’

선택 받은 1%는 우주 속 '엘리시움'에서, 지구에 남은 나머지 99%는 가난과 질병을 견디며 고통스럽게 살아갑니다.

우연한 사고로 방사능에 피폭된 주인공이 치료를 위해 엘리시움 잠입을 시도하면서, 체제는 커다란 균열을 맞기 시작합니다.

지난 2009년 '디스트릭트9'으로 영화계 화제를 몰고왔던 닐 블롬캠프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맷 데이먼 : "(영화 속)1%는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고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가 호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잡스’

맨발로 교정을 거닐던 자유로운 영혼의 스티브 잡스.

주차장을 개조해 애플사를 만들고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하던 패기 넘치는 잡스의 모습이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잡스의 성공 신화는 물론, 이면에 감춰져있던 개인사도 꼼꼼하게 그려내며 잡스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아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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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가산책] 화폭 가득 생생한 ‘물방울’ 外
    • 입력 2013-09-01 07:34:05
    • 수정2013-09-01 08: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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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산책입니다.

우리 현대 미술계의 거장, 김창열 화백의 50년 작품 여정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독일의 명품 레이블, ECM의 페스티벌 소식도 있습니다.

먼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의 회고전 현장으로 가보시죠.

<리포트>

가까이서 보면 거친 붓의 흔적이 그대로 보이는데, 멀리서 보니, 화폭에 진짜 물방울이 맺혀있는 듯 합니다.

'훅'하고 입으로 물면 금방이라도 맺혀있는 물방울들이 '또르륵' 굴러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로 여든 여덟, 우리 화단의 거목 김창열 화백의 '물방울'시리즈 작품들입니다.

캔버스 살 돈이 없던 가난한 젊은 화가는 캔버스를 재활용하기위해 물을 뿌려놓았다가 그 영롱한 빛에 반해 반 백 년, 물방울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작가에게 물방울은 6.25 전쟁의 상흔이기도 했고, 영롱하게 빛나다 스러지는 생의 찰나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성은(전시기획자) : "여러가지로 의미가 해석될 수도 있고, 저의 경우에는 나의 상처를 닦아주는 눈물이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생각도 하거든요."

여러분에게 이 물방울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시나요?

ECM 페스티벌 전시

현존하는 최고의 재즈피아노 연주자로 불리는 키스 자렛과 퓨전 재즈의 거장, 팻 매스니의 등을 음반을 제작해 온 독일 레이블, ECM의 과거와 현재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진과 영상, 음악, 회화, 음악을 통해 ECM의 역사와 철학을 돌아보는 전시데요,

아시아에선 최초입니다.

다음주 열릴 콘서트엔 미국의 기타리스트 랄프 타우너를 포함한 ECM 소속 아티스트들도 대거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앵커 멘트>

이번엔 주말에 볼만한 영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출연한 영화 '엘리시움'이 관객을 찾았습니다.

애플의 상징, 스티브 잡스의 삶을 영화한 '잡스'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영화 ‘엘리시움’

선택 받은 1%는 우주 속 '엘리시움'에서, 지구에 남은 나머지 99%는 가난과 질병을 견디며 고통스럽게 살아갑니다.

우연한 사고로 방사능에 피폭된 주인공이 치료를 위해 엘리시움 잠입을 시도하면서, 체제는 커다란 균열을 맞기 시작합니다.

지난 2009년 '디스트릭트9'으로 영화계 화제를 몰고왔던 닐 블롬캠프의 작품입니다.

<인터뷰> 맷 데이먼 : "(영화 속)1%는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쌓고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맷 데이먼과 조디 포스터가 호연을 펼쳤습니다.

영화 ‘잡스’

맨발로 교정을 거닐던 자유로운 영혼의 스티브 잡스.

주차장을 개조해 애플사를 만들고 개인용 컴퓨터를 보급하던 패기 넘치는 잡스의 모습이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잡스의 성공 신화는 물론, 이면에 감춰져있던 개인사도 꼼꼼하게 그려내며 잡스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아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가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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