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덮친 ‘초강력 회오리’…60여 명 부상

입력 2013.09.02 (21:11) 수정 2013.09.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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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미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일본에서 발생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주택 2백여 채가 산산히 부서진 처참한 피해지역을 박재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력한 돌풍이 도심 주택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지붕과 간판에서 떨어져나온 파편들이 낙엽처럼 휘날리고,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시속 50km로 달리는 차량도 앞지른 토네이도 같은 돌풍은 도쿄 인근 관동지방을 관통하며 곳곳의 건물을 초토화했습니다.

마치 대지진을 당한 듯 모든 것이 부서지고 무너져내렸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대형트럭이 쓰러져 날아갔고, 체육관도 붕괴됐습니다.

이 초등학교 안에 있는 수영장 담벼락도 이처럼 10여 미터 이상 완전히 부서져 버렸습니다.

2층 주택은 반쯤 땅속으로 주저앉았고, 전봇대는 쓰러져 주택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주민 :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엄청났고 (다리는요?)응급처치를 받았는데 이래요."

오후 2시쯤 갑작스레 발생한 이 회오리바람으로 6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고, 주택 230여 채가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저 안에 부부 두 명이 갇혔었는데 저 안쪽을 구조대원이 열어서 구조했어요."

일본 기상청은 북쪽에 찬공기가 자리잡은 상태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는 적란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지난 2008년부터, 이맘때쯤 돌풍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이타마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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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도쿄 덮친 ‘초강력 회오리’…60여 명 부상
    • 입력 2013-09-02 21:13:18
    • 수정2013-09-03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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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미국에서 많이 발생하는 토네이도가 일본에서 발생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주택 2백여 채가 산산히 부서진 처참한 피해지역을 박재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력한 돌풍이 도심 주택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지붕과 간판에서 떨어져나온 파편들이 낙엽처럼 휘날리고, 도심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시속 50km로 달리는 차량도 앞지른 토네이도 같은 돌풍은 도쿄 인근 관동지방을 관통하며 곳곳의 건물을 초토화했습니다.

마치 대지진을 당한 듯 모든 것이 부서지고 무너져내렸습니다.

도로를 달리던 대형트럭이 쓰러져 날아갔고, 체육관도 붕괴됐습니다.

이 초등학교 안에 있는 수영장 담벼락도 이처럼 10여 미터 이상 완전히 부서져 버렸습니다.

2층 주택은 반쯤 땅속으로 주저앉았고, 전봇대는 쓰러져 주택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주민 :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엄청났고 (다리는요?)응급처치를 받았는데 이래요."

오후 2시쯤 갑작스레 발생한 이 회오리바람으로 6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고, 주택 230여 채가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 "저 안에 부부 두 명이 갇혔었는데 저 안쪽을 구조대원이 열어서 구조했어요."

일본 기상청은 북쪽에 찬공기가 자리잡은 상태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는 적란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지난 2008년부터, 이맘때쯤 돌풍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이타마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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