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충전] 헷갈리는 ‘약’ 복용법, 이렇게 드세요!
입력 2013.09.03 (08:16)
수정 2013.09.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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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에 약 몇 개나 드십니까?
매일 드시지 않는 분들도, 감기약이나 소화제 같은 건 대부분 쉽게 챙겨드시게 될 거예요.
또 의외로 약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약 드시는 시간은 잘 지키십니까?
또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버릴 때는요?
이런 걸 잘 지켜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약 잘못 먹으면 오히려 더 안 좋죠?
<기자 멘트>
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이란 말이 있죠?
무심코 먹는 약이 몸을 망칠 수도 있는데요.
같은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고, 몸에 머무는 시간도 약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 약학정보원에 등록된 의약품은 모두 4만 개가 넘는데요.
약마다 다른 복용법과 보관법까지, 올바른 약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100세 시대를 달려가는 지금, 나이가 들수록 약 한두 개씩은 먹으며 지내게 되는데요.
<녹취> "혈압이 있어서 혈압 약을 한 15년째 먹어요."
<녹취>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
<녹취> "네다섯 개씩 먹죠, 약을."
의약품, 제대로 복용하고 계신가요?
한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 환자 80명 중 무려 절반은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품에 대해 전혀 모른 채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으슬으슬 하다 싶으면 한 알 먹고, 지병이 있어서 꼬박꼬박 챙겨 먹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전농동) : "저희 애 아빠가 혈압이 높아서 매일매일 혈압 약을 챙겨 먹어요. 또 아기가 있다 보니까 병원에 가서 처방받은 약이나 아니면 집에 항상 비상약을 두고 먹이는 편이에요."
보통 약을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위 점막에 닿으면 손상을 입히는 약물의 경우에는 위장 장애도 없고 또 약을 너무 빨리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약은 식후 30분 후에 먹지만 항암제, 항균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경우에 따라서 ‘이제 나는 나았다.’ 하면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끝까지 먹어야 내성이 안 생기고 또 완전히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가끔 캡슐에 담긴 약을 꺼내 그 안에 든 가루만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캡슐을 벗기면 위나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캡슐 상태 그대로 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름에 ‘오로스’ ‘서방’ ‘지속’ 등의 단어가 포함된 약은 효능이 서서히 나타나도록 제조가 돼 있어서 함부로 자르거나 씹어 먹거나 가루로 먹어선 안 되는데요.
약효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우유나 주스에 약을 타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괜찮은 걸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성분 등이 오히려 흡수를 방해할 수가 있고 위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하고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몽을 고혈압약과 함께 먹으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피해야 하고요.
알레르기 약을 복용 중이라면 포도 주스는 피하는 것이 낫지만 철분제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좋습니다.
약은 복용 방법뿐만 아니라 보관법도 중요한데요.
상비약에 먹다 남은 약까지, 여러분은 보통 약을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원하는 약을 찾지 못해 고생하신 적 없으신가요?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여기에 두통약을 둔 지 모르고 온 서랍을 다 뒤지고 다녔어요."
전문가와 함께 집안 약품 보관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먼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약들을 한 번 모아 봤습니다.
서랍 속에도, 냉장고 안에도 언제 둔 지 알 수 없는 약들이 쌓여있는데요.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보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통기간입니다."
상자나 약병에 보관된 약들은 유통기한을 알기 쉽지만, 낱알로 된 약이나 조제약들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 꽤 많죠?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꺼내놓고 보니 우리 집에 이렇게 유통기간이 지난 약들이 많은지 정말 몰랐어요."
그렇다면 정확한 유통기한, 어떻게 될까요?
알약이나 연고제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버리는 게 좋은데요.
파스 종류는 개봉한 이후에는 휘발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남는 조제약도 남으면 아까워말고 버려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매번 증상이 다를 수 있고 또 그때그때 사람마다 사용되는 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집에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만큼 중요한 것이 보관법인데요.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대부분 약은 실온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하지만 시럽으로 만들어진 분말 항생제처럼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약도 있으니까 잘 따져봐야 합니다.
약을 버릴 때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그냥 버리지 말고 가까운 약국의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약이 환경에 축적되어서 결국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약은 반드시 폐기할 때 특수한 처리 과정을 통해서 폐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약인지 헷갈릴 경우에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약의 모양과 색깔만으로도 약의 효능·효과, 복용법,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 약! 바르게 알고 사용해야 내 몸 건강 지킬 수 있습니다.
하루에 약 몇 개나 드십니까?
매일 드시지 않는 분들도, 감기약이나 소화제 같은 건 대부분 쉽게 챙겨드시게 될 거예요.
또 의외로 약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약 드시는 시간은 잘 지키십니까?
또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버릴 때는요?
이런 걸 잘 지켜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약 잘못 먹으면 오히려 더 안 좋죠?
<기자 멘트>
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이란 말이 있죠?
무심코 먹는 약이 몸을 망칠 수도 있는데요.
같은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고, 몸에 머무는 시간도 약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 약학정보원에 등록된 의약품은 모두 4만 개가 넘는데요.
약마다 다른 복용법과 보관법까지, 올바른 약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100세 시대를 달려가는 지금, 나이가 들수록 약 한두 개씩은 먹으며 지내게 되는데요.
<녹취> "혈압이 있어서 혈압 약을 한 15년째 먹어요."
<녹취>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
<녹취> "네다섯 개씩 먹죠, 약을."
의약품, 제대로 복용하고 계신가요?
한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 환자 80명 중 무려 절반은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품에 대해 전혀 모른 채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으슬으슬 하다 싶으면 한 알 먹고, 지병이 있어서 꼬박꼬박 챙겨 먹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전농동) : "저희 애 아빠가 혈압이 높아서 매일매일 혈압 약을 챙겨 먹어요. 또 아기가 있다 보니까 병원에 가서 처방받은 약이나 아니면 집에 항상 비상약을 두고 먹이는 편이에요."
보통 약을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위 점막에 닿으면 손상을 입히는 약물의 경우에는 위장 장애도 없고 또 약을 너무 빨리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약은 식후 30분 후에 먹지만 항암제, 항균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경우에 따라서 ‘이제 나는 나았다.’ 하면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끝까지 먹어야 내성이 안 생기고 또 완전히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가끔 캡슐에 담긴 약을 꺼내 그 안에 든 가루만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캡슐을 벗기면 위나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캡슐 상태 그대로 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름에 ‘오로스’ ‘서방’ ‘지속’ 등의 단어가 포함된 약은 효능이 서서히 나타나도록 제조가 돼 있어서 함부로 자르거나 씹어 먹거나 가루로 먹어선 안 되는데요.
약효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우유나 주스에 약을 타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괜찮은 걸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성분 등이 오히려 흡수를 방해할 수가 있고 위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하고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몽을 고혈압약과 함께 먹으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피해야 하고요.
알레르기 약을 복용 중이라면 포도 주스는 피하는 것이 낫지만 철분제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좋습니다.
약은 복용 방법뿐만 아니라 보관법도 중요한데요.
상비약에 먹다 남은 약까지, 여러분은 보통 약을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원하는 약을 찾지 못해 고생하신 적 없으신가요?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여기에 두통약을 둔 지 모르고 온 서랍을 다 뒤지고 다녔어요."
전문가와 함께 집안 약품 보관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먼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약들을 한 번 모아 봤습니다.
서랍 속에도, 냉장고 안에도 언제 둔 지 알 수 없는 약들이 쌓여있는데요.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보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통기간입니다."
상자나 약병에 보관된 약들은 유통기한을 알기 쉽지만, 낱알로 된 약이나 조제약들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 꽤 많죠?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꺼내놓고 보니 우리 집에 이렇게 유통기간이 지난 약들이 많은지 정말 몰랐어요."
그렇다면 정확한 유통기한, 어떻게 될까요?
알약이나 연고제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버리는 게 좋은데요.
파스 종류는 개봉한 이후에는 휘발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남는 조제약도 남으면 아까워말고 버려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매번 증상이 다를 수 있고 또 그때그때 사람마다 사용되는 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집에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만큼 중요한 것이 보관법인데요.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대부분 약은 실온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하지만 시럽으로 만들어진 분말 항생제처럼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약도 있으니까 잘 따져봐야 합니다.
약을 버릴 때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그냥 버리지 말고 가까운 약국의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약이 환경에 축적되어서 결국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약은 반드시 폐기할 때 특수한 처리 과정을 통해서 폐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약인지 헷갈릴 경우에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약의 모양과 색깔만으로도 약의 효능·효과, 복용법,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 약! 바르게 알고 사용해야 내 몸 건강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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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충전] 헷갈리는 ‘약’ 복용법, 이렇게 드세요!
-
- 입력 2013-09-03 08:18:29
- 수정2013-09-03 09:22:30

<앵커 멘트>
하루에 약 몇 개나 드십니까?
매일 드시지 않는 분들도, 감기약이나 소화제 같은 건 대부분 쉽게 챙겨드시게 될 거예요.
또 의외로 약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약 드시는 시간은 잘 지키십니까?
또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버릴 때는요?
이런 걸 잘 지켜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약 잘못 먹으면 오히려 더 안 좋죠?
<기자 멘트>
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이란 말이 있죠?
무심코 먹는 약이 몸을 망칠 수도 있는데요.
같은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고, 몸에 머무는 시간도 약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 약학정보원에 등록된 의약품은 모두 4만 개가 넘는데요.
약마다 다른 복용법과 보관법까지, 올바른 약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100세 시대를 달려가는 지금, 나이가 들수록 약 한두 개씩은 먹으며 지내게 되는데요.
<녹취> "혈압이 있어서 혈압 약을 한 15년째 먹어요."
<녹취>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
<녹취> "네다섯 개씩 먹죠, 약을."
의약품, 제대로 복용하고 계신가요?
한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 환자 80명 중 무려 절반은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품에 대해 전혀 모른 채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으슬으슬 하다 싶으면 한 알 먹고, 지병이 있어서 꼬박꼬박 챙겨 먹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전농동) : "저희 애 아빠가 혈압이 높아서 매일매일 혈압 약을 챙겨 먹어요. 또 아기가 있다 보니까 병원에 가서 처방받은 약이나 아니면 집에 항상 비상약을 두고 먹이는 편이에요."
보통 약을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위 점막에 닿으면 손상을 입히는 약물의 경우에는 위장 장애도 없고 또 약을 너무 빨리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약은 식후 30분 후에 먹지만 항암제, 항균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경우에 따라서 ‘이제 나는 나았다.’ 하면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끝까지 먹어야 내성이 안 생기고 또 완전히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가끔 캡슐에 담긴 약을 꺼내 그 안에 든 가루만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캡슐을 벗기면 위나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캡슐 상태 그대로 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름에 ‘오로스’ ‘서방’ ‘지속’ 등의 단어가 포함된 약은 효능이 서서히 나타나도록 제조가 돼 있어서 함부로 자르거나 씹어 먹거나 가루로 먹어선 안 되는데요.
약효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우유나 주스에 약을 타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괜찮은 걸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성분 등이 오히려 흡수를 방해할 수가 있고 위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하고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몽을 고혈압약과 함께 먹으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피해야 하고요.
알레르기 약을 복용 중이라면 포도 주스는 피하는 것이 낫지만 철분제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좋습니다.
약은 복용 방법뿐만 아니라 보관법도 중요한데요.
상비약에 먹다 남은 약까지, 여러분은 보통 약을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원하는 약을 찾지 못해 고생하신 적 없으신가요?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여기에 두통약을 둔 지 모르고 온 서랍을 다 뒤지고 다녔어요."
전문가와 함께 집안 약품 보관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먼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약들을 한 번 모아 봤습니다.
서랍 속에도, 냉장고 안에도 언제 둔 지 알 수 없는 약들이 쌓여있는데요.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보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통기간입니다."
상자나 약병에 보관된 약들은 유통기한을 알기 쉽지만, 낱알로 된 약이나 조제약들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 꽤 많죠?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꺼내놓고 보니 우리 집에 이렇게 유통기간이 지난 약들이 많은지 정말 몰랐어요."
그렇다면 정확한 유통기한, 어떻게 될까요?
알약이나 연고제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버리는 게 좋은데요.
파스 종류는 개봉한 이후에는 휘발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남는 조제약도 남으면 아까워말고 버려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매번 증상이 다를 수 있고 또 그때그때 사람마다 사용되는 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집에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만큼 중요한 것이 보관법인데요.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대부분 약은 실온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하지만 시럽으로 만들어진 분말 항생제처럼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약도 있으니까 잘 따져봐야 합니다.
약을 버릴 때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그냥 버리지 말고 가까운 약국의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약이 환경에 축적되어서 결국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약은 반드시 폐기할 때 특수한 처리 과정을 통해서 폐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약인지 헷갈릴 경우에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약의 모양과 색깔만으로도 약의 효능·효과, 복용법,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 약! 바르게 알고 사용해야 내 몸 건강 지킬 수 있습니다.
하루에 약 몇 개나 드십니까?
매일 드시지 않는 분들도, 감기약이나 소화제 같은 건 대부분 쉽게 챙겨드시게 될 거예요.
또 의외로 약에 대해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약 드시는 시간은 잘 지키십니까?
또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버릴 때는요?
이런 걸 잘 지켜야 약효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은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약 잘못 먹으면 오히려 더 안 좋죠?
<기자 멘트>
네,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이란 말이 있죠?
무심코 먹는 약이 몸을 망칠 수도 있는데요.
같은 약이라도 성분에 따라 복용법이 다르고, 몸에 머무는 시간도 약마다 다릅니다.
우리나라 약학정보원에 등록된 의약품은 모두 4만 개가 넘는데요.
약마다 다른 복용법과 보관법까지, 올바른 약 사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리포트>
100세 시대를 달려가는 지금, 나이가 들수록 약 한두 개씩은 먹으며 지내게 되는데요.
<녹취> "혈압이 있어서 혈압 약을 한 15년째 먹어요."
<녹취> "아침, 점심, 저녁, 식후 30분."
<녹취> "네다섯 개씩 먹죠, 약을."
의약품, 제대로 복용하고 계신가요?
한 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노인 환자 80명 중 무려 절반은 본인이 복용하고 있는 약품에 대해 전혀 모른 채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으슬으슬 하다 싶으면 한 알 먹고, 지병이 있어서 꼬박꼬박 챙겨 먹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약!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신혜원(서울시 전농동) : "저희 애 아빠가 혈압이 높아서 매일매일 혈압 약을 챙겨 먹어요. 또 아기가 있다 보니까 병원에 가서 처방받은 약이나 아니면 집에 항상 비상약을 두고 먹이는 편이에요."
보통 약을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뭘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위 점막에 닿으면 손상을 입히는 약물의 경우에는 위장 장애도 없고 또 약을 너무 빨리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에 복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약은 식후 30분 후에 먹지만 항암제, 항균제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간격으로 먹는 것이 중요한데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경우에 따라서 ‘이제 나는 나았다.’ 하면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끝까지 먹어야 내성이 안 생기고 또 완전히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가끔 캡슐에 담긴 약을 꺼내 그 안에 든 가루만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캡슐을 벗기면 위나 식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캡슐 상태 그대로 먹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름에 ‘오로스’ ‘서방’ ‘지속’ 등의 단어가 포함된 약은 효능이 서서히 나타나도록 제조가 돼 있어서 함부로 자르거나 씹어 먹거나 가루로 먹어선 안 되는데요.
약효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기 위해 우유나 주스에 약을 타서 주는 경우가 있는데요.
괜찮은 걸까요?
<인터뷰> 양덕숙(약학정보원장) :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성분 등이 오히려 흡수를 방해할 수가 있고 위벽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물하고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몽을 고혈압약과 함께 먹으면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피해야 하고요.
알레르기 약을 복용 중이라면 포도 주스는 피하는 것이 낫지만 철분제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좋습니다.
약은 복용 방법뿐만 아니라 보관법도 중요한데요.
상비약에 먹다 남은 약까지, 여러분은 보통 약을 어디에 보관하시나요?
원하는 약을 찾지 못해 고생하신 적 없으신가요?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여기에 두통약을 둔 지 모르고 온 서랍을 다 뒤지고 다녔어요."
전문가와 함께 집안 약품 보관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먼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약들을 한 번 모아 봤습니다.
서랍 속에도, 냉장고 안에도 언제 둔 지 알 수 없는 약들이 쌓여있는데요.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보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통기간입니다."
상자나 약병에 보관된 약들은 유통기한을 알기 쉽지만, 낱알로 된 약이나 조제약들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가 어려운데요.
유통기한이 지난 약들, 꽤 많죠?
<인터뷰> 강소라(경기도 성남시) : "꺼내놓고 보니 우리 집에 이렇게 유통기간이 지난 약들이 많은지 정말 몰랐어요."
그렇다면 정확한 유통기한, 어떻게 될까요?
알약이나 연고제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안약은 개봉 후 한 달이 지나면 버리는 게 좋은데요.
파스 종류는 개봉한 이후에는 휘발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남는 조제약도 남으면 아까워말고 버려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매번 증상이 다를 수 있고 또 그때그때 사람마다 사용되는 약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집에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만큼 중요한 것이 보관법인데요. 일반적으로 의약품은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대부분 약은 실온에 보관하면 되는데요.
하지만 시럽으로 만들어진 분말 항생제처럼 냉장 보관을 해야 하는 약도 있으니까 잘 따져봐야 합니다.
약을 버릴 때는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그냥 버리지 말고 가까운 약국의 의약품 수거함을 이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신용문(대한약사회 교육전문위원) : "약을 일반 쓰레기와 같이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약이 환경에 축적되어서 결국 우리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약은 반드시 폐기할 때 특수한 처리 과정을 통해서 폐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떤 약인지 헷갈릴 경우에는 약학정보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약의 모양과 색깔만으로도 약의 효능·효과, 복용법, 주의사항 등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잘못 섭취하면 독이 되는 약! 바르게 알고 사용해야 내 몸 건강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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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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