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한류 열풍! 한국 문화 퀴즈쇼!
입력 2013.09.03 (08:42)
수정 2013.09.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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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류, 즉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서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도 종종 느끼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 정도야... 싶습니다.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한국 문화 퀴즈 대회라는 게 있는데요,
여기 참가한 외국인들 실력 보시면 실감이 나실 겁니다.
노태영 기자, 이 대회가 벌써 두 번째라고요?
<기자 멘트>
네, 올해가 2회 대회인데 지난해보다 참가국은 물론 참가자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예선전 참가자만 무려 5천여 명이 넘었다고하는데요.
그만큼 문제 수준도 높아져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중에 본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단 30명.
한글과 한국문화에 푹 빠져 지낸다는 특별한 외국인들의 한국탐방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외국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한군데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찬란했던 신라의 천년 역사를 훤히 꿰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앉고 싶지 않아요. 미실은 나쁜 사람이니까요.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 싶어서미실이 누군지 알아요? 알아요. 선덕여왕은 쌍둥이였고 (선덕여왕을) 왕 자리에 못 오르게 했어요”
한국 역사에 해박한 이들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한국 퀴즈쇼 본선 진출자들!
본선대회 전 2박 3일간 경주에 머물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라비(인도) : “지금까지 한국 문화는 책에서만 배웠고 선생님한테 말로만 들었는데 지금 여기 와보니까 아직까지 한국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문제를 풀며 경합을 벌이는 한국 문화 퀴즈쇼.
문제를 풀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자연스레 높이는 퀴즈쇼에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30개 국에서 출전했습니다.
한국에 푹 빠져 퀴즈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식의 매력에도 빠졌는데요.
<녹취> "된장찌개" "닭볶음탕" "떡볶이"
<인터뷰> 사려려(중국) : "(떡볶이 만들어본 적 있으세요?) 아니요. 처음이에요. 전에 먹어봤어요. (만들 자신 있으세요?) 네. 자신 있어요”
<녹취> “파이팅!”
퀴즈 경합에 앞서 펼쳐진 한식 요리 대결!
한국어 실력 검증받고 올라온 참가자들 요리 실력 발휘해보는데요.
떡볶이에서 된장찌개까지.
제법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냅니다.
30개국 대표 선수들의 손맛이 담긴 한국음식!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즉석에서 최고 요리왕을 선출합니다.
<녹취> "오늘의 요리왕은? 떡볶이!"
퀴즈쇼 본선만큼이나 치열했던 요리대결!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는 참가자들이 만든 한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오붓한 정을 쌓아갑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요리 대회에서 1등 했으니까 퀴즈 대회도 1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하세요”
한국사랑 둘째가라면 서러운 참가자들,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 하나씩 뽐내는데요.
<녹취> “그 사람 나만 보고 있어요”
한국 가요 한 곡쯤은 기본입니다.
한국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
태권도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중학교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봤어요. 드라마 안에서 남녀 모두 스스로 자기 몸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고 태권도를 배우게 됐어요. 한국 문화에 자꾸 끌려요.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요”
퀴즈쇼 본선 당일.
30명의 참가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각자 나라 전통 의상을 챙겨 입고 꽃단장에 한창 인데요.
본선 녹화를 앞둔 대기실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지금 긴장되고 기대돼요.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아마 저요”
하지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라비(인도) : “1등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한국말로 얘기하면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게 더 재미있고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3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하나가 된 축제의 장!
모두 우승보다 더 값진 추억을 만들어 갔는데요.
이들의 한국 문화 퀴즈열전은 오는 19일, KBS 1TV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송되며 KBS 월드를 통해 88개국 2억 3천만 명의 시청자와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힐룰라(우즈베키스탄) :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다 친구로 삼아서 즐거웠어요”
<인터뷰> 마하센(이집트) : “여러 나라 사람들하고 경쟁하면서 재밌는 공연도 보고 재밌는 이야기도 듣고 그래서 재밌었어요”
<인터뷰> 마영삼(외교부 공공외교 대사) : “더 많은 나라에서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저희의 희망은 제10회 퀴즈 온 코리아를 퀴즈 온 코리아 올림픽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한류열풍! 젊은이들이 잠시 열광하는 현상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류, 즉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서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도 종종 느끼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 정도야... 싶습니다.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한국 문화 퀴즈 대회라는 게 있는데요,
여기 참가한 외국인들 실력 보시면 실감이 나실 겁니다.
노태영 기자, 이 대회가 벌써 두 번째라고요?
<기자 멘트>
네, 올해가 2회 대회인데 지난해보다 참가국은 물론 참가자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예선전 참가자만 무려 5천여 명이 넘었다고하는데요.
그만큼 문제 수준도 높아져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중에 본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단 30명.
한글과 한국문화에 푹 빠져 지낸다는 특별한 외국인들의 한국탐방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외국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한군데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찬란했던 신라의 천년 역사를 훤히 꿰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앉고 싶지 않아요. 미실은 나쁜 사람이니까요.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 싶어서미실이 누군지 알아요? 알아요. 선덕여왕은 쌍둥이였고 (선덕여왕을) 왕 자리에 못 오르게 했어요”
한국 역사에 해박한 이들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한국 퀴즈쇼 본선 진출자들!
본선대회 전 2박 3일간 경주에 머물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라비(인도) : “지금까지 한국 문화는 책에서만 배웠고 선생님한테 말로만 들었는데 지금 여기 와보니까 아직까지 한국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문제를 풀며 경합을 벌이는 한국 문화 퀴즈쇼.
문제를 풀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자연스레 높이는 퀴즈쇼에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30개 국에서 출전했습니다.
한국에 푹 빠져 퀴즈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식의 매력에도 빠졌는데요.
<녹취> "된장찌개" "닭볶음탕" "떡볶이"
<인터뷰> 사려려(중국) : "(떡볶이 만들어본 적 있으세요?) 아니요. 처음이에요. 전에 먹어봤어요. (만들 자신 있으세요?) 네. 자신 있어요”
<녹취> “파이팅!”
퀴즈 경합에 앞서 펼쳐진 한식 요리 대결!
한국어 실력 검증받고 올라온 참가자들 요리 실력 발휘해보는데요.
떡볶이에서 된장찌개까지.
제법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냅니다.
30개국 대표 선수들의 손맛이 담긴 한국음식!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즉석에서 최고 요리왕을 선출합니다.
<녹취> "오늘의 요리왕은? 떡볶이!"
퀴즈쇼 본선만큼이나 치열했던 요리대결!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는 참가자들이 만든 한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오붓한 정을 쌓아갑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요리 대회에서 1등 했으니까 퀴즈 대회도 1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하세요”
한국사랑 둘째가라면 서러운 참가자들,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 하나씩 뽐내는데요.
<녹취> “그 사람 나만 보고 있어요”
한국 가요 한 곡쯤은 기본입니다.
한국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
태권도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중학교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봤어요. 드라마 안에서 남녀 모두 스스로 자기 몸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고 태권도를 배우게 됐어요. 한국 문화에 자꾸 끌려요.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요”
퀴즈쇼 본선 당일.
30명의 참가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각자 나라 전통 의상을 챙겨 입고 꽃단장에 한창 인데요.
본선 녹화를 앞둔 대기실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지금 긴장되고 기대돼요.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아마 저요”
하지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라비(인도) : “1등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한국말로 얘기하면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게 더 재미있고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3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하나가 된 축제의 장!
모두 우승보다 더 값진 추억을 만들어 갔는데요.
이들의 한국 문화 퀴즈열전은 오는 19일, KBS 1TV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송되며 KBS 월드를 통해 88개국 2억 3천만 명의 시청자와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힐룰라(우즈베키스탄) :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다 친구로 삼아서 즐거웠어요”
<인터뷰> 마하센(이집트) : “여러 나라 사람들하고 경쟁하면서 재밌는 공연도 보고 재밌는 이야기도 듣고 그래서 재밌었어요”
<인터뷰> 마영삼(외교부 공공외교 대사) : “더 많은 나라에서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저희의 희망은 제10회 퀴즈 온 코리아를 퀴즈 온 코리아 올림픽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한류열풍! 젊은이들이 잠시 열광하는 현상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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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03 08:46:01
- 수정2013-09-03 1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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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즉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서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도 종종 느끼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 정도야... 싶습니다.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한국 문화 퀴즈 대회라는 게 있는데요,
여기 참가한 외국인들 실력 보시면 실감이 나실 겁니다.
노태영 기자, 이 대회가 벌써 두 번째라고요?
<기자 멘트>
네, 올해가 2회 대회인데 지난해보다 참가국은 물론 참가자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예선전 참가자만 무려 5천여 명이 넘었다고하는데요.
그만큼 문제 수준도 높아져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중에 본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단 30명.
한글과 한국문화에 푹 빠져 지낸다는 특별한 외국인들의 한국탐방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외국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한군데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찬란했던 신라의 천년 역사를 훤히 꿰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앉고 싶지 않아요. 미실은 나쁜 사람이니까요.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 싶어서미실이 누군지 알아요? 알아요. 선덕여왕은 쌍둥이였고 (선덕여왕을) 왕 자리에 못 오르게 했어요”
한국 역사에 해박한 이들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한국 퀴즈쇼 본선 진출자들!
본선대회 전 2박 3일간 경주에 머물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라비(인도) : “지금까지 한국 문화는 책에서만 배웠고 선생님한테 말로만 들었는데 지금 여기 와보니까 아직까지 한국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문제를 풀며 경합을 벌이는 한국 문화 퀴즈쇼.
문제를 풀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자연스레 높이는 퀴즈쇼에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30개 국에서 출전했습니다.
한국에 푹 빠져 퀴즈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식의 매력에도 빠졌는데요.
<녹취> "된장찌개" "닭볶음탕" "떡볶이"
<인터뷰> 사려려(중국) : "(떡볶이 만들어본 적 있으세요?) 아니요. 처음이에요. 전에 먹어봤어요. (만들 자신 있으세요?) 네. 자신 있어요”
<녹취> “파이팅!”
퀴즈 경합에 앞서 펼쳐진 한식 요리 대결!
한국어 실력 검증받고 올라온 참가자들 요리 실력 발휘해보는데요.
떡볶이에서 된장찌개까지.
제법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냅니다.
30개국 대표 선수들의 손맛이 담긴 한국음식!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즉석에서 최고 요리왕을 선출합니다.
<녹취> "오늘의 요리왕은? 떡볶이!"
퀴즈쇼 본선만큼이나 치열했던 요리대결!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는 참가자들이 만든 한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오붓한 정을 쌓아갑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요리 대회에서 1등 했으니까 퀴즈 대회도 1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하세요”
한국사랑 둘째가라면 서러운 참가자들,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 하나씩 뽐내는데요.
<녹취> “그 사람 나만 보고 있어요”
한국 가요 한 곡쯤은 기본입니다.
한국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
태권도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중학교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봤어요. 드라마 안에서 남녀 모두 스스로 자기 몸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고 태권도를 배우게 됐어요. 한국 문화에 자꾸 끌려요.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요”
퀴즈쇼 본선 당일.
30명의 참가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각자 나라 전통 의상을 챙겨 입고 꽃단장에 한창 인데요.
본선 녹화를 앞둔 대기실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지금 긴장되고 기대돼요.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아마 저요”
하지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라비(인도) : “1등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한국말로 얘기하면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게 더 재미있고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3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하나가 된 축제의 장!
모두 우승보다 더 값진 추억을 만들어 갔는데요.
이들의 한국 문화 퀴즈열전은 오는 19일, KBS 1TV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송되며 KBS 월드를 통해 88개국 2억 3천만 명의 시청자와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힐룰라(우즈베키스탄) :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다 친구로 삼아서 즐거웠어요”
<인터뷰> 마하센(이집트) : “여러 나라 사람들하고 경쟁하면서 재밌는 공연도 보고 재밌는 이야기도 듣고 그래서 재밌었어요”
<인터뷰> 마영삼(외교부 공공외교 대사) : “더 많은 나라에서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저희의 희망은 제10회 퀴즈 온 코리아를 퀴즈 온 코리아 올림픽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한류열풍! 젊은이들이 잠시 열광하는 현상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류, 즉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서는 물론이고, 외국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도 종종 느끼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 정도야... 싶습니다.
얼마나 대단하냐면요.
한국 문화 퀴즈 대회라는 게 있는데요,
여기 참가한 외국인들 실력 보시면 실감이 나실 겁니다.
노태영 기자, 이 대회가 벌써 두 번째라고요?
<기자 멘트>
네, 올해가 2회 대회인데 지난해보다 참가국은 물론 참가자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예선전 참가자만 무려 5천여 명이 넘었다고하는데요.
그만큼 문제 수준도 높아져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이 중에 본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은 단 30명.
한글과 한국문화에 푹 빠져 지낸다는 특별한 외국인들의 한국탐방기 함께 보시죠.
<리포트>
외국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 중 한군데인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
찬란했던 신라의 천년 역사를 훤히 꿰고 있는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앉고 싶지 않아요. 미실은 나쁜 사람이니까요.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 싶어서미실이 누군지 알아요? 알아요. 선덕여왕은 쌍둥이였고 (선덕여왕을) 왕 자리에 못 오르게 했어요”
한국 역사에 해박한 이들은 각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한국 퀴즈쇼 본선 진출자들!
본선대회 전 2박 3일간 경주에 머물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라비(인도) : “지금까지 한국 문화는 책에서만 배웠고 선생님한테 말로만 들었는데 지금 여기 와보니까 아직까지 한국 전통 문화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문제를 풀며 경합을 벌이는 한국 문화 퀴즈쇼.
문제를 풀며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자연스레 높이는 퀴즈쇼에 올해에는 작년보다 많은 30개 국에서 출전했습니다.
한국에 푹 빠져 퀴즈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은 한식의 매력에도 빠졌는데요.
<녹취> "된장찌개" "닭볶음탕" "떡볶이"
<인터뷰> 사려려(중국) : "(떡볶이 만들어본 적 있으세요?) 아니요. 처음이에요. 전에 먹어봤어요. (만들 자신 있으세요?) 네. 자신 있어요”
<녹취> “파이팅!”
퀴즈 경합에 앞서 펼쳐진 한식 요리 대결!
한국어 실력 검증받고 올라온 참가자들 요리 실력 발휘해보는데요.
떡볶이에서 된장찌개까지.
제법 먹음직스럽게 만들어냅니다.
30개국 대표 선수들의 손맛이 담긴 한국음식!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즉석에서 최고 요리왕을 선출합니다.
<녹취> "오늘의 요리왕은? 떡볶이!"
퀴즈쇼 본선만큼이나 치열했던 요리대결! 이어진 저녁 식사 자리에는 참가자들이 만든 한식을 서로 나눠 먹으며 오붓한 정을 쌓아갑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요리 대회에서 1등 했으니까 퀴즈 대회도 1등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하세요”
한국사랑 둘째가라면 서러운 참가자들,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 하나씩 뽐내는데요.
<녹취> “그 사람 나만 보고 있어요”
한국 가요 한 곡쯤은 기본입니다.
한국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된 외국인들.
태권도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인터뷰> 레한(베트남) : “저는 중학교 때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봤어요. 드라마 안에서 남녀 모두 스스로 자기 몸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고 태권도를 배우게 됐어요. 한국 문화에 자꾸 끌려요.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요”
퀴즈쇼 본선 당일.
30명의 참가자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각자 나라 전통 의상을 챙겨 입고 꽃단장에 한창 인데요.
본선 녹화를 앞둔 대기실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돕니다.
<인터뷰> 사려려(중국) : “지금 긴장되고 기대돼요. (누가 1등 할 것 같아요?) 아마 저요”
하지만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라비(인도) : “1등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같이 한국말로 얘기하면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게 더 재미있고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국적을 지닌 30명의 참가자들이 '한국'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하나가 된 축제의 장!
모두 우승보다 더 값진 추억을 만들어 갔는데요.
이들의 한국 문화 퀴즈열전은 오는 19일, KBS 1TV에서 추석특집으로 방송되며 KBS 월드를 통해 88개국 2억 3천만 명의 시청자와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힐룰라(우즈베키스탄) :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다 친구로 삼아서 즐거웠어요”
<인터뷰> 마하센(이집트) : “여러 나라 사람들하고 경쟁하면서 재밌는 공연도 보고 재밌는 이야기도 듣고 그래서 재밌었어요”
<인터뷰> 마영삼(외교부 공공외교 대사) : “더 많은 나라에서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 확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저희의 희망은 제10회 퀴즈 온 코리아를 퀴즈 온 코리아 올림픽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한류열풍! 젊은이들이 잠시 열광하는 현상이 아닌 전 세계인들이 한국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문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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