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고가 운동화 물세탁 조심…변형·탈색 심각

입력 2013.09.03 (09:52) 수정 2013.09.03 (10: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운동화가 더러워지면 보통 운동화를 물세탁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 수입 고가 운동화는 가죽소재가 많이 쓰여서 물세척을 할 경우 변형이나 탈색이 심각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전 10만 원 가까이 주고 수입 운동화를 산 이선영 씨.

서너번을 신고 물로 가볍게 빤 뒤에 깜짝 놀랐습니다.

신발 전체에 보풀이 일고 헌 신발처럼 색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선영(수입 운동화 구입) : "말라가면서 보풀이 막 올라오고 색깔이 이제 탈색이 되니까 어처구니가 없죠. 고가의 운동화인데...몇 번 신지도 않고."

시중에 유통중인 3종류의 수입 고가 운동화를 직접 물세탁 실험해봤습니다.

세탁 횟수가 거듭될수록 운동화의 가죽 소재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갑진(의류시험연구원 팀장) : "세탁을 하면서 가죽이 수축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염료가 빠져나와서 이염되거나 탈색되는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세탁에 따른 고가 수입운동화 피해 사례는 가죽소재 사용이 늘면서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

한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3년전 50건도 안됐지만, 지난해는 110건을 넘었고 올해 7월까지만도 74건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물세탁에 대한 경고 문구는 안내서에 깨알같은 크기로 적혀있을 뿐 신발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현숙(컨슈머리서치 대표) : "운동화 내에 세탁 가능여부, 세탁방법,취급주의사항 등이 반드시 표기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운동화 세척시 반드시 가죽 전용세제를 사용하고 상품안내서의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입 고가 운동화 물세탁 조심…변형·탈색 심각
    • 입력 2013-09-03 09:53:37
    • 수정2013-09-03 10:04:25
    930뉴스
<앵커 멘트>

운동화가 더러워지면 보통 운동화를 물세탁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 수입 고가 운동화는 가죽소재가 많이 쓰여서 물세척을 할 경우 변형이나 탈색이 심각해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개월전 10만 원 가까이 주고 수입 운동화를 산 이선영 씨.

서너번을 신고 물로 가볍게 빤 뒤에 깜짝 놀랐습니다.

신발 전체에 보풀이 일고 헌 신발처럼 색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선영(수입 운동화 구입) : "말라가면서 보풀이 막 올라오고 색깔이 이제 탈색이 되니까 어처구니가 없죠. 고가의 운동화인데...몇 번 신지도 않고."

시중에 유통중인 3종류의 수입 고가 운동화를 직접 물세탁 실험해봤습니다.

세탁 횟수가 거듭될수록 운동화의 가죽 소재에 이상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갑진(의류시험연구원 팀장) : "세탁을 하면서 가죽이 수축이 많이 될 수 있습니다.염료가 빠져나와서 이염되거나 탈색되는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세탁에 따른 고가 수입운동화 피해 사례는 가죽소재 사용이 늘면서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

한 소비자단체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3년전 50건도 안됐지만, 지난해는 110건을 넘었고 올해 7월까지만도 74건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정작 물세탁에 대한 경고 문구는 안내서에 깨알같은 크기로 적혀있을 뿐 신발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인터뷰> 최현숙(컨슈머리서치 대표) : "운동화 내에 세탁 가능여부, 세탁방법,취급주의사항 등이 반드시 표기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운동화 세척시 반드시 가죽 전용세제를 사용하고 상품안내서의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