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이용 ‘짝퉁시계’ 유통한 업자 검거

입력 2013.09.04 (06:44) 수정 2013.09.0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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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짜라면 14억 원에 상당하는 가짜 시계를 유통한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짝퉁시계들이 그동안 여객선을 통해 수십 차례 제주로 반입됐지만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해외 고가품 시계가 즐비합니다.

진품이라면 수백에서 수천만 원하는 것들이지만, 모두 가짭니다.

58살 김 모씨는 서울 남대문 시장 등지에서 해외 고가 시계를 본 따 만든 소위 짝퉁시계 17종, 130여 점을 제주로 들여와 50에서 60만 원을 받고 귀금속점 등에 유통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진품 시계라면 시가로 14억여 원어치에 달합니다.

김 씨는 보안이 까다로운 공항을 이용하는 대신 비교적 검문검색이 허술한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짝퉁 시계를 숨긴 뒤 완도나 목포에서 출항하는 배에 싣고 제주로 반입하는 등 지난 2011년부터 30차례가 넘게 오갔지만 단 한 번도 적발된 적이 없습니다.

<녹취> 제주항 관계자 : "우리는 뭐 육지에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절…의심스럽다 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가서…"

해경은 그동안 유통된 짝퉁시계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귀금속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일호(서귀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그 중에서 자신과 어느 정도 유대관계가 있는 판매처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짝퉁 시계를 반입해 불법으로 유통한 김 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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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선 이용 ‘짝퉁시계’ 유통한 업자 검거
    • 입력 2013-09-04 06:55:05
    • 수정2013-09-04 0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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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진짜라면 14억 원에 상당하는 가짜 시계를 유통한 업자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짝퉁시계들이 그동안 여객선을 통해 수십 차례 제주로 반입됐지만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해외 고가품 시계가 즐비합니다.

진품이라면 수백에서 수천만 원하는 것들이지만, 모두 가짭니다.

58살 김 모씨는 서울 남대문 시장 등지에서 해외 고가 시계를 본 따 만든 소위 짝퉁시계 17종, 130여 점을 제주로 들여와 50에서 60만 원을 받고 귀금속점 등에 유통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진품 시계라면 시가로 14억여 원어치에 달합니다.

김 씨는 보안이 까다로운 공항을 이용하는 대신 비교적 검문검색이 허술한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왔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짝퉁 시계를 숨긴 뒤 완도나 목포에서 출항하는 배에 싣고 제주로 반입하는 등 지난 2011년부터 30차례가 넘게 오갔지만 단 한 번도 적발된 적이 없습니다.

<녹취> 제주항 관계자 : "우리는 뭐 육지에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절…의심스럽다 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선별적으로 가서…"

해경은 그동안 유통된 짝퉁시계가 상당할 것으로 보고 귀금속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일호(서귀포해양경찰서 외사계장) : "그 중에서 자신과 어느 정도 유대관계가 있는 판매처에 판매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은 짝퉁 시계를 반입해 불법으로 유통한 김 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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