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측 “자진 납부”…노태우 추징금 완납

입력 2013.09.04 (21:12) 수정 2013.09.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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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측이 미납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측도 16년만에 미납 추징금을 완납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전재용 씨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2분 남짓한 인터뷰 동안 '죄송하다'와 '사과한다'는 말을 5번이나 했습니다.

<인터뷰> 전재용(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거듭해서 사과말씀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추징금 자진납부 의사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용 씨는 검찰 조사에서, 가족들이 보유 중인 재산을 처분해 미납 추징금을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재산을 팔아도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모두 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재용 씨는 전 전 대통령 내외 등 가족들과 회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추징금 납부 계획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진납부로 가닥을 잡은 건 검찰 수사로 경기도 오산땅과 연천 허브빌리지, 한남동 땅, 그리고 연희동 사저 정원 등 모두 8백억원 대의 재산이 압류된데다 다시 구속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다 노태우 전 대통령측이 오늘 16년 만에 남은 추징금 150억 여원을 완납한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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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측 “자진 납부”…노태우 추징금 완납
    • 입력 2013-09-04 21:13:05
    • 수정2013-09-04 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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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두환 전 대통령측이 미납추징금을 자진 납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측도 16년만에 미납 추징금을 완납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18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전재용 씨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2분 남짓한 인터뷰 동안 '죄송하다'와 '사과한다'는 말을 5번이나 했습니다.

<인터뷰> 전재용(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거듭해서 사과말씀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추징금 자진납부 의사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재용 씨는 검찰 조사에서, 가족들이 보유 중인 재산을 처분해 미납 추징금을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재산을 팔아도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모두 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습니다.

재용 씨는 전 전 대통령 내외 등 가족들과 회의를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추징금 납부 계획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진납부로 가닥을 잡은 건 검찰 수사로 경기도 오산땅과 연천 허브빌리지, 한남동 땅, 그리고 연희동 사저 정원 등 모두 8백억원 대의 재산이 압류된데다 다시 구속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다 노태우 전 대통령측이 오늘 16년 만에 남은 추징금 150억 여원을 완납한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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