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이슈] 세계 공영방송의 위기…KBS 미래는?

입력 2013.09.04 (21:24) 수정 2013.09.04 (2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영 방송의 대명사하면 역시 영국 BBC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죠.

재난이나 국가 비상사태때면 일본 국민들이 가장 의지하는 곳이 공영 방송인NHK 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BBC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우리돈 3천억 원대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할만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NHK도 구조조정과 자회사 정리 등 몇년째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적인 공영 방송의 위기...

이들은 어떻게 이 높은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는지, 먼저 런던에서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공영방송의 원조 BBC는 방송을 뛰어넘어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

웹 2.0 환경에 대응해 BBC 최고의 자산인 동영상 자료를 인터넷에 전격 공개했고 네티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방송 품질을 유지하겠다고 약속과 함께 첨단 방송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릴리안 랜돌(BBC월드서비스 본부장)

영국의 BBC처럼 유럽에는 공영방송제도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업주의에서 자유로운 공영방송은 유럽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최고의 제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때 생명의 소리 역할을 한 일본의 NHK.

첨단 TV 기술을 이끌어온 NHK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맞춰 초고화질 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와타키 겐지(NHK이사 ) : "8K 수퍼하이비젼의 개발 실용화를 진행해서 세계를 리드하는 공영방송을 지향하는 것이 목푭니다"

21세기 새로운 방송 환경 속에서 세계의 공영방송들은 고품격 제작과 기술개발을 통해 방송의 창조적 미래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앵커 멘트>

늘 새로운 형식과 기획으로 앞서 나가는 9시 뉴스.

국제상 수상에 3D 영화로 개봉까지 한 다큐멘터리 '슈퍼 피시'

한국형 코미디의 가능성을 제시한 '개그 콘서트' 등...

KBS의 프로그램들은 세계적인 공영 방송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방송계를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상업 방송의 범람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kbs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지상파가 디지털로 바뀐 지 8개월, 화질은 좋아졌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른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혜택인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가 빠진 탓입니다.

<인터뷰> 시청자 : "디지털 전환이 되면 굉장히 좋아진다고 해서 수상기도 바꾸었는데, 별로 좋아진 걸 모르겠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KBS는 올해 안에 수도권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다채널 서비스를 방송할 계획입니다.

1TV에는 재난 정보 공익 채널, 2TV에는 어린이 교양 지식 채널이 추가돼 풍성한 고품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관건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과 향후 5년간 천 4 백억 원 정도 들어가는 채널 구축 비용입니다.

<인터뷰> 박선규(코리아뷰 추진단장) : "다채널 서비스는 저소득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고, 디지털 TV 시대에 맞는 시청자 복지입니다."

태풍이나 폭설 같은 대형 재해 현장 속에서도 KBS는 늘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6천여 개 무인 카메라와 연결된 통합 디지털 재난 방송 시스템이서울과 5개 지역국에 이미 설치됐습니다.

나아가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쌍방향 재난 방송 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의 미래는 시청자 중심 서비스 제공이라는공적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니이슈] 세계 공영방송의 위기…KBS 미래는?
    • 입력 2013-09-04 21:29:08
    • 수정2013-09-04 22:15:04
    뉴스 9
<앵커 멘트>

공영 방송의 대명사하면 역시 영국 BBC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죠.

재난이나 국가 비상사태때면 일본 국민들이 가장 의지하는 곳이 공영 방송인NHK 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BBC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우리돈 3천억 원대의 회사채를 발행해야 할만큼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NHK도 구조조정과 자회사 정리 등 몇년째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세계적인 공영 방송의 위기...

이들은 어떻게 이 높은 파고를 헤쳐나가고 있는지, 먼저 런던에서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공영방송의 원조 BBC는 방송을 뛰어넘어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변신 중입니다.

웹 2.0 환경에 대응해 BBC 최고의 자산인 동영상 자료를 인터넷에 전격 공개했고 네티즌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방송 품질을 유지하겠다고 약속과 함께 첨단 방송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릴리안 랜돌(BBC월드서비스 본부장)

영국의 BBC처럼 유럽에는 공영방송제도가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업주의에서 자유로운 공영방송은 유럽의 문화와 가치를 알리는 최고의 제도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때 생명의 소리 역할을 한 일본의 NHK.

첨단 TV 기술을 이끌어온 NHK는 2016년 리우올림픽에 맞춰 초고화질 방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와타키 겐지(NHK이사 ) : "8K 수퍼하이비젼의 개발 실용화를 진행해서 세계를 리드하는 공영방송을 지향하는 것이 목푭니다"

21세기 새로운 방송 환경 속에서 세계의 공영방송들은 고품격 제작과 기술개발을 통해 방송의 창조적 미래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앵커 멘트>

늘 새로운 형식과 기획으로 앞서 나가는 9시 뉴스.

국제상 수상에 3D 영화로 개봉까지 한 다큐멘터리 '슈퍼 피시'

한국형 코미디의 가능성을 제시한 '개그 콘서트' 등...

KBS의 프로그램들은 세계적인 공영 방송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방송계를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상업 방송의 범람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속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kbs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일까요?

<리포트>

지상파가 디지털로 바뀐 지 8개월, 화질은 좋아졌지만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른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디지털 전환의 가장 큰 혜택인 지상파 다채널 서비스가 빠진 탓입니다.

<인터뷰> 시청자 : "디지털 전환이 되면 굉장히 좋아진다고 해서 수상기도 바꾸었는데, 별로 좋아진 걸 모르겠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KBS는 올해 안에 수도권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2015년에는 전국적으로 다채널 서비스를 방송할 계획입니다.

1TV에는 재난 정보 공익 채널, 2TV에는 어린이 교양 지식 채널이 추가돼 풍성한 고품질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관건은 정부의 정책적 결단과 향후 5년간 천 4 백억 원 정도 들어가는 채널 구축 비용입니다.

<인터뷰> 박선규(코리아뷰 추진단장) : "다채널 서비스는 저소득층의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고, 디지털 TV 시대에 맞는 시청자 복지입니다."

태풍이나 폭설 같은 대형 재해 현장 속에서도 KBS는 늘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 왔습니다.

이를 위해 전국 6천여 개 무인 카메라와 연결된 통합 디지털 재난 방송 시스템이서울과 5개 지역국에 이미 설치됐습니다.

나아가 뉴미디어 환경에 맞는 쌍방향 재난 방송 체계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격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KBS의 미래는 시청자 중심 서비스 제공이라는공적 책무를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