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강제 구인…오늘 영장실질심사

<앵커 멘트>

내란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의원이 어젯밤 강제 구인돼 수원지방법원으로 호송됐습니다.

오늘 오전에 영장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인데요,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명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잠시 뒤 10시 반부터 이곳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어젯밤 이곳으로 강제 구인된 이 의원은 법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밤을 보냈는데요.

이곳에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법원 주변에는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이 의원을 보기 위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 영장심사에서는 지난 '5월 회합'에서의 발언이 내란 음모와 선동에 해당 되는 지를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정원 내곡동 청사에서 열흘간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검찰에 송치되면 1차로 10일, 한차례 연장을 포함해 20일 동안 다시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30일 동안 구속상태에서 수사가 가능합니다.

지난 5월 12일 회합에서 이뤄진 이 의원의 발언내용과 배경이 핵심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이 의원의 내란음모와 선동, 그리고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의원이 구속되면 다음달 초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송명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