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영장실질심사…밤 9시 전후 구속 결정

<앵커 멘트>

어제 강제구인된 이석기 의원이 오늘 오전 수원지방법원으로 호송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명희 기자, 영장실질심사 어떻게 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돼 현재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 주변에는 통합진보당 당원 백여 명이 이석기 의원을 보기 위해 모여, 국정원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어젯밤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가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도착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는 지난 '5월 회합'에서의 발언이 내란 음모와 선동에 해당 되는 지를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록의 증거능력 여부도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의원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9시를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국가정보원은 이 의원을 상대로 열흘 동안 구속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검찰에 송치되면 최대 20일 동안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 30일 동안 구속상태에서 추가 수사가 가능합니다.

핵심 수사 대상은 지난 5월 12일 회합에서 이뤄진 이 의원의 발언내용과 배경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이 의원의 내란음모와 선동, 그리고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를 입증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의원에 대한 재판은 다음달 초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