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크] 스마트 기기, 휴대에서 착용으로

입력 2013.09.05 (23:43) 수정 2013.09.0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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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스마트한 손목시계, 즉 각종 디지털 기능으로 무장된 똑똑한 손목시계가 열어가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되는 것일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 문송천 교수께서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여앵커 : "교수님, 스마트워치 그러니까 손목에 차는 컴퓨터인 것 같긴 한데 어떤 것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문송천 : "스마트워치가 사실 2, 3년 전부터 화두가 됐고 판매가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워치는 실패작이었고요. 왜냐하면 스마트워치 자체로 전화기능도 하고 자체 기능을 대거 탑재하는 식으로 나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거기에 오히려 불편을 느꼈다고 봐야 됩니다. 이번에 삼성이 발표한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폰의 일종의 단말기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이 중계기가 되어서 모든 데이터나 사진이나 여러 가지 음성, 문자 이런 것을 다 손목에 시계 단말기에 전달하고 주고받는.. 그래서 스마트한 기기가 나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남앵커 : "이렇게 삼성의 스마트워치, 또 구글 에서는 스마트한 기능을 넣은 안경이 나왔었죠. 이렇게 아이티업계들이 대거 ‘wearable computer’라고 하든가요. 읽는 형태의 컴퓨터 사업에 뛰어 드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문송천 :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살 사람들은 거의 다 샀다고 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선두주자인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을 신규시장을 만들어서 더 팔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와있습니다. 신규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스마트폰이 중계기가 되어서 역시 다른 스마트기기하고 연결되는 이런 모양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뜩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해서 스마트폰 시장에 대 지각변동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마이크로 소프트가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이 삼성과 애플에 위협적 존재가 된다고 볼 때 더군다나 삼성과 애플은 더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는. 포화상태의 특징과 그 다음에 속도전의 특징이 다 섞여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여앵커 : "그러면 이런 스마트 워치같은 새로운 상품들이 앞으로 스마트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문송천 : "그러니까 사실 안경이나 시계단독으로는 팔래야 그렇게 사실 많이 판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통적인 시계업체를 생각해도 시계업체로서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이 없지 않습니까. 안경 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소프트웨어 기업은 세계 굴지의 기업이 우리가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이비엠, 이렇게 있다 이겁니다.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는 이러한 스마트기기들의 앞날, 이런 것을 예상해 볼 수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말씀드린 구글과 애플과 이런 그쪽 진영에서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우리 삼성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해서 모양을 갖추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이런 스마트 용품들의 부작용도 물론 있겠죠?"

문송천 : "그래서 구글 글라스, 구글이 만든 안경은 100만원 150만원 호가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시판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일부 식당에서는 벌써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손님은 출입금지라는 말을 쓸 정도로 사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안경으로 보는 모든 장면이 서버에 저장 되서 전송되거나 활용되는 것입니다. 프라이버시 침해가 클 수가 있죠. 역시 시계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됩니다. 시계가 스마트폰하고 연동되기 때문에 시계와 스마트폰 간에 떨어져있는 거리에 따라서 보완이 되고 안 되고 하거든요. 신경을 쓰게 되죠. 신경을 안 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 나가는 것입니다."

남앵커 : "생활은 편리하지만 머리는 점점 복잡하고 골치 아픈 그런 상황이군요."

문송천 : "네 점점 신경 쓸 것이 많아집니다."

남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문송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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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9-09 17: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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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스마트한 손목시계, 즉 각종 디지털 기능으로 무장된 똑똑한 손목시계가 열어가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되는 것일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이스트 테크노 경영대학원 문송천 교수께서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여앵커 : "교수님, 스마트워치 그러니까 손목에 차는 컴퓨터인 것 같긴 한데 어떤 것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문송천 : "스마트워치가 사실 2, 3년 전부터 화두가 됐고 판매가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워치는 실패작이었고요. 왜냐하면 스마트워치 자체로 전화기능도 하고 자체 기능을 대거 탑재하는 식으로 나갔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거기에 오히려 불편을 느꼈다고 봐야 됩니다. 이번에 삼성이 발표한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폰의 일종의 단말기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이 중계기가 되어서 모든 데이터나 사진이나 여러 가지 음성, 문자 이런 것을 다 손목에 시계 단말기에 전달하고 주고받는.. 그래서 스마트한 기기가 나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남앵커 : "이렇게 삼성의 스마트워치, 또 구글 에서는 스마트한 기능을 넣은 안경이 나왔었죠. 이렇게 아이티업계들이 대거 ‘wearable computer’라고 하든가요. 읽는 형태의 컴퓨터 사업에 뛰어 드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문송천 : "지금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살 사람들은 거의 다 샀다고 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 선두주자인 삼성과 애플은 스마트폰을 신규시장을 만들어서 더 팔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와있습니다. 신규시장이라고 하는 것은 스마트폰이 중계기가 되어서 역시 다른 스마트기기하고 연결되는 이런 모양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뜩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를 인수해서 스마트폰 시장에 대 지각변동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마이크로 소프트가 만들어 내는 스마트폰이 삼성과 애플에 위협적 존재가 된다고 볼 때 더군다나 삼성과 애플은 더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가는 수밖에 없는. 포화상태의 특징과 그 다음에 속도전의 특징이 다 섞여있다고 봐야되겠습니다."

여앵커 : "그러면 이런 스마트 워치같은 새로운 상품들이 앞으로 스마트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십니까."

문송천 : "그러니까 사실 안경이나 시계단독으로는 팔래야 그렇게 사실 많이 판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전통적인 시계업체를 생각해도 시계업체로서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이 없지 않습니까. 안경 기업도 세계적인 기업이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소프트웨어 기업은 세계 굴지의 기업이 우리가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이비엠, 이렇게 있다 이겁니다. 소프트웨어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는 이러한 스마트기기들의 앞날, 이런 것을 예상해 볼 수가 있고 그런 측면에서 보면 지금 말씀드린 구글과 애플과 이런 그쪽 진영에서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우리 삼성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빨리 해서 모양을 갖추는 것이 좋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남앵커 : "이런 스마트 용품들의 부작용도 물론 있겠죠?"

문송천 : "그래서 구글 글라스, 구글이 만든 안경은 100만원 150만원 호가하고 있지만 아직 일반인들에게 시판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 일부 식당에서는 벌써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손님은 출입금지라는 말을 쓸 정도로 사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안경으로 보는 모든 장면이 서버에 저장 되서 전송되거나 활용되는 것입니다. 프라이버시 침해가 클 수가 있죠. 역시 시계도 마찬가지라고 봐야 됩니다. 시계가 스마트폰하고 연동되기 때문에 시계와 스마트폰 간에 떨어져있는 거리에 따라서 보완이 되고 안 되고 하거든요. 신경을 쓰게 되죠. 신경을 안 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 나가는 것입니다."

남앵커 : "생활은 편리하지만 머리는 점점 복잡하고 골치 아픈 그런 상황이군요."

문송천 : "네 점점 신경 쓸 것이 많아집니다."

남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문송천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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