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산지 고춧값 ‘반토막’…농민 울상
입력 2013.09.06 (06:38)
수정 2013.09.0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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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햇고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요.
산지 고춧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서 수확을 하는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간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초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한 고추밭.
붉은 고추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고춧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양희(농민) : "농약값 비료값 인건비 ... 작년보다 완전히 올라버리고 고춧값은 3분의 2로 떨어져버리고, 무슨 타산이 남을 게 없지."
창고 안에는 마른 고추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구(농민) : "이미 시세가 폭락이 돼 있는 거니까 지금 낸다고 해서 많이 받을 수도 없고..."
요즘 마른 고추의 산지 가격은 6백 그램 기준 6천 원.
지난해 이맘때 만 천9백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고추 작황이 좋아서 수확량이 평년보다 3~6천 톤가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년간 중국산 고추 수입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채(고춧값 폭락 피해 생산자 대책위) :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는 핑계로 중국산 고추에 대한 관세를 대폭 10%로 낮추면서 발생한 것이죠."
정부는 추석 이후 고추 5천 8백여 톤을 수매할 계획이지만 농민단체들은 성수기인 추석 전에 조기 수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햇고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요.
산지 고춧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서 수확을 하는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간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초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한 고추밭.
붉은 고추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고춧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양희(농민) : "농약값 비료값 인건비 ... 작년보다 완전히 올라버리고 고춧값은 3분의 2로 떨어져버리고, 무슨 타산이 남을 게 없지."
창고 안에는 마른 고추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구(농민) : "이미 시세가 폭락이 돼 있는 거니까 지금 낸다고 해서 많이 받을 수도 없고..."
요즘 마른 고추의 산지 가격은 6백 그램 기준 6천 원.
지난해 이맘때 만 천9백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고추 작황이 좋아서 수확량이 평년보다 3~6천 톤가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년간 중국산 고추 수입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채(고춧값 폭락 피해 생산자 대책위) :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는 핑계로 중국산 고추에 대한 관세를 대폭 10%로 낮추면서 발생한 것이죠."
정부는 추석 이후 고추 5천 8백여 톤을 수매할 계획이지만 농민단체들은 성수기인 추석 전에 조기 수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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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앞두고 산지 고춧값 ‘반토막’…농민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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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06 06:45:26
- 수정2013-09-06 07:13:21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햇고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요.
산지 고춧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서 수확을 하는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간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초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한 고추밭.
붉은 고추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고춧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양희(농민) : "농약값 비료값 인건비 ... 작년보다 완전히 올라버리고 고춧값은 3분의 2로 떨어져버리고, 무슨 타산이 남을 게 없지."
창고 안에는 마른 고추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구(농민) : "이미 시세가 폭락이 돼 있는 거니까 지금 낸다고 해서 많이 받을 수도 없고..."
요즘 마른 고추의 산지 가격은 6백 그램 기준 6천 원.
지난해 이맘때 만 천9백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고추 작황이 좋아서 수확량이 평년보다 3~6천 톤가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년간 중국산 고추 수입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채(고춧값 폭락 피해 생산자 대책위) :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는 핑계로 중국산 고추에 대한 관세를 대폭 10%로 낮추면서 발생한 것이죠."
정부는 추석 이후 고추 5천 8백여 톤을 수매할 계획이지만 농민단체들은 성수기인 추석 전에 조기 수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햇고추가 본격 출하되고 있는데요.
산지 고춧값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서 수확을 하는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간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양초로 유명한 전남 영광의 한 고추밭.
붉은 고추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고춧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양희(농민) : "농약값 비료값 인건비 ... 작년보다 완전히 올라버리고 고춧값은 3분의 2로 떨어져버리고, 무슨 타산이 남을 게 없지."
창고 안에는 마른 고추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구(농민) : "이미 시세가 폭락이 돼 있는 거니까 지금 낸다고 해서 많이 받을 수도 없고..."
요즘 마른 고추의 산지 가격은 6백 그램 기준 6천 원.
지난해 이맘때 만 천9백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올해 고추 작황이 좋아서 수확량이 평년보다 3~6천 톤가량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 2년간 중국산 고추 수입량이 크게 늘어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경채(고춧값 폭락 피해 생산자 대책위) :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는 핑계로 중국산 고추에 대한 관세를 대폭 10%로 낮추면서 발생한 것이죠."
정부는 추석 이후 고추 5천 8백여 톤을 수매할 계획이지만 농민단체들은 성수기인 추석 전에 조기 수매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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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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