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서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 첫 허용

입력 2013.09.06 (19:17) 수정 2013.09.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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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체육경기대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담은 확인서와 선수단 신변안전 보장서를 보내왔습니다.

남북 교류가 크게 진전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조선역기협회장 명의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하겠다는 확인서를 보내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북측은 우리 선수단의 신변안전도 보장하겠다는 문서도 전달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애국가 연주가, 동메달 이상을 딸 경우 태극기 게양이 사상 처음 북한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과거 사례를 볼 때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8년 평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간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것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결국 한국과 북한 대표팀은 원정경기를 제3의 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치뤘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은 7개 클럽팀 선수와 임원 등 41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으며, 선수 22명은 대부분 국가대표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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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평양서 ‘태극기 게양·애국가 연주’ 첫 허용
    • 입력 2013-09-06 19:18:43
    • 수정2013-09-07 15: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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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체육경기대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내용을 담은 확인서와 선수단 신변안전 보장서를 보내왔습니다.

남북 교류가 크게 진전될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는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 역도선수권 대회'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은 조선역기협회장 명의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허용하겠다는 확인서를 보내왔습니다.

이와 별도로 북측은 우리 선수단의 신변안전도 보장하겠다는 문서도 전달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애국가 연주가, 동메달 이상을 딸 경우 태극기 게양이 사상 처음 북한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의 이런 조치는 과거 사례를 볼 때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8년 평양에서 열리는 한국과 북한간의 월드컵 3차 예선 경기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것을 끝까지 반대했습니다.

결국 한국과 북한 대표팀은 원정경기를 제3의 지역인 중국 상하이에서 치뤘습니다.

대한역도연맹은 7개 클럽팀 선수와 임원 등 41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으며, 선수 22명은 대부분 국가대표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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