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성 징병제 실시…“진정한 양성평등”

<앵커 멘트>

노르웨이에서 2015년부터 여성징병제가 실시됩니다.

평화로운 나라 노르웨이에서 여성 징병제를 실시하는 이유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기위해서라고 합니다.

박장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 최정예부대인 왕실 근위대 훈련장입니다.

고지를 향해 돌진하는 보병들 사이로 여군들이 보입니다.

남성 동료와 똑같은 장비와 무기를 들고 뛰어다닙니다.

<녹취> 카트린 : " 남자들이 힘들어하는 만큼 우리도 힘들다고 느끼지만 괜찮아요 "

<녹취> 크리스틴 : " 군 생활이 재미있고 많은 것을 느끼고 체험하고 있어요 "

노르웨이 군의 10%를 차지하는 여군 지원병들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마그너스

현재는 지원하는 여성만 입대하지만 2년 후부터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1년 동안 군 복무가 의무화됩니다.

양성평등 법안으로 발의된 여성징병제는 의회에서 찬성 90, 반대 5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습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성별에 따른 군대내 역할 차별은 없다는 원칙도 세웠습니다.

<녹취> 그레테(노르웨이 국방장관)

그동안 여성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온 노르웨이 양성평등 정책은 여성병역 의무화를 계기로 모든 성차별을 없애는 단계로 한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오슬로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