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오류 논란…사관 논쟁 비화?
입력 2013.09.09 (21:39)
수정 2013.09.09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놓고 진보와 보수진영의 논쟁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교과서에 일부 사실관계 오류가 발견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학사 교과서의 5.16 쿠데타 관련 부분입니다.
5.16 주도측의 이른바 혁명 공약이 실려 있는데 전체 6개 항목 가운데 마지막 민간 이양 대목이 빠져 있습니다.
6개 항목을 모두 기술한 다른 교과서들과는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이신철(성균관대 교수) : "사료에서 두가지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사료를 다 실어주는 게 맞습니다. ...이런 식의 사료 인용은 대단히 위험한 서술 방식입니다."
사실 관계 오류도 있습니다.
김구 선생의 방북이 4월 22일, 귀환이 5월 9일로 나와 있지만 모두 틀린 날짜입니다.
GATT 협정의 연도를 49년으로 표기하는 등의 연도 표기 잘못도 발견됩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일부 사실 관계 잘못은 인정하지만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특정 대목만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진보 성향 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분석해 잘못을 지적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희(교수/교과서 집필자) : "이건 정당한 평가가 아니고 다중의 힘으로 새로운 교과서가 나오는 싹을 잘라 버리려는 것 같아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교육부는 일단 저자에게 오류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들이 내일 기자 회견을 계획하는 등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갈등이 사관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최근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놓고 진보와 보수진영의 논쟁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교과서에 일부 사실관계 오류가 발견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학사 교과서의 5.16 쿠데타 관련 부분입니다.
5.16 주도측의 이른바 혁명 공약이 실려 있는데 전체 6개 항목 가운데 마지막 민간 이양 대목이 빠져 있습니다.
6개 항목을 모두 기술한 다른 교과서들과는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이신철(성균관대 교수) : "사료에서 두가지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사료를 다 실어주는 게 맞습니다. ...이런 식의 사료 인용은 대단히 위험한 서술 방식입니다."
사실 관계 오류도 있습니다.
김구 선생의 방북이 4월 22일, 귀환이 5월 9일로 나와 있지만 모두 틀린 날짜입니다.
GATT 협정의 연도를 49년으로 표기하는 등의 연도 표기 잘못도 발견됩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일부 사실 관계 잘못은 인정하지만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특정 대목만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진보 성향 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분석해 잘못을 지적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희(교수/교과서 집필자) : "이건 정당한 평가가 아니고 다중의 힘으로 새로운 교과서가 나오는 싹을 잘라 버리려는 것 같아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교육부는 일단 저자에게 오류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들이 내일 기자 회견을 계획하는 등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갈등이 사관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학사 교과서 오류 논란…사관 논쟁 비화?
-
- 입력 2013-09-09 21:40:46
- 수정2013-09-09 22:00:51

<앵커 멘트>
최근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놓고 진보와 보수진영의 논쟁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교과서에 일부 사실관계 오류가 발견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학사 교과서의 5.16 쿠데타 관련 부분입니다.
5.16 주도측의 이른바 혁명 공약이 실려 있는데 전체 6개 항목 가운데 마지막 민간 이양 대목이 빠져 있습니다.
6개 항목을 모두 기술한 다른 교과서들과는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이신철(성균관대 교수) : "사료에서 두가지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사료를 다 실어주는 게 맞습니다. ...이런 식의 사료 인용은 대단히 위험한 서술 방식입니다."
사실 관계 오류도 있습니다.
김구 선생의 방북이 4월 22일, 귀환이 5월 9일로 나와 있지만 모두 틀린 날짜입니다.
GATT 협정의 연도를 49년으로 표기하는 등의 연도 표기 잘못도 발견됩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일부 사실 관계 잘못은 인정하지만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특정 대목만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진보 성향 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분석해 잘못을 지적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희(교수/교과서 집필자) : "이건 정당한 평가가 아니고 다중의 힘으로 새로운 교과서가 나오는 싹을 잘라 버리려는 것 같아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교육부는 일단 저자에게 오류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들이 내일 기자 회견을 계획하는 등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갈등이 사관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최근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역사교과서를 놓고 진보와 보수진영의 논쟁이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교과서에 일부 사실관계 오류가 발견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학사 교과서의 5.16 쿠데타 관련 부분입니다.
5.16 주도측의 이른바 혁명 공약이 실려 있는데 전체 6개 항목 가운데 마지막 민간 이양 대목이 빠져 있습니다.
6개 항목을 모두 기술한 다른 교과서들과는 차이가 납니다.
<인터뷰> 이신철(성균관대 교수) : "사료에서 두가지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그 사료를 다 실어주는 게 맞습니다. ...이런 식의 사료 인용은 대단히 위험한 서술 방식입니다."
사실 관계 오류도 있습니다.
김구 선생의 방북이 4월 22일, 귀환이 5월 9일로 나와 있지만 모두 틀린 날짜입니다.
GATT 협정의 연도를 49년으로 표기하는 등의 연도 표기 잘못도 발견됩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일부 사실 관계 잘못은 인정하지만 전체 맥락을 무시하고 특정 대목만 의도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진보 성향 학자들이 쓴 역사 교과서를 분석해 잘못을 지적하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명희(교수/교과서 집필자) : "이건 정당한 평가가 아니고 다중의 힘으로 새로운 교과서가 나오는 싹을 잘라 버리려는 것 같아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출판사와 교육부는 일단 저자에게 오류 부분에 대한 수정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들이 내일 기자 회견을 계획하는 등 교과서를 둘러싼 보혁 갈등이 사관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
이승준 기자 sailing@kbs.co.kr
이승준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