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 속 ‘가을 장마’ 없을 듯…이유는?
입력 2013.09.10 (07:23)
수정 2013.09.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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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로 접어드는 무렵,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던 이른바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날씨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철보다 강했던 가을폭우와, 2010년 추석연휴, 서울에 쏟아진 하루 260mm의 국지성 호우,
이른바, 늦더위 속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동곤(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가을 접어들기 전에 비 많이 오고 하는데 금년에는 비도 적게 오고 가을이 제대로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을장마는 연평균 273mm, 70년대보다 33%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00mm 안팎,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며 찬 공기와 충돌해 잦은 국지성 호우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시베리아에서 예년보다 빨리 내려온 찬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지금 우리나라 주변을 보시면 찬 공기가 많이 남하하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이 오히려 일본 남쪽으로 쳐진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대기 불안정으로 일어나는 강수가 적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오는 금요일쯤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오겠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무렵,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던 이른바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날씨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철보다 강했던 가을폭우와, 2010년 추석연휴, 서울에 쏟아진 하루 260mm의 국지성 호우,
이른바, 늦더위 속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동곤(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가을 접어들기 전에 비 많이 오고 하는데 금년에는 비도 적게 오고 가을이 제대로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을장마는 연평균 273mm, 70년대보다 33%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00mm 안팎,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며 찬 공기와 충돌해 잦은 국지성 호우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시베리아에서 예년보다 빨리 내려온 찬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지금 우리나라 주변을 보시면 찬 공기가 많이 남하하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이 오히려 일본 남쪽으로 쳐진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대기 불안정으로 일어나는 강수가 적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오는 금요일쯤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오겠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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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9-10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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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로 접어드는 무렵,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던 이른바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날씨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철보다 강했던 가을폭우와, 2010년 추석연휴, 서울에 쏟아진 하루 260mm의 국지성 호우,
이른바, 늦더위 속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동곤(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가을 접어들기 전에 비 많이 오고 하는데 금년에는 비도 적게 오고 가을이 제대로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을장마는 연평균 273mm, 70년대보다 33%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00mm 안팎,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며 찬 공기와 충돌해 잦은 국지성 호우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시베리아에서 예년보다 빨리 내려온 찬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지금 우리나라 주변을 보시면 찬 공기가 많이 남하하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이 오히려 일본 남쪽으로 쳐진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대기 불안정으로 일어나는 강수가 적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오는 금요일쯤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오겠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가을로 접어드는 무렵, 장마철 같은 폭우가 쏟아지던 이른바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선한 가을 날씨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장마철보다 강했던 가을폭우와, 2010년 추석연휴, 서울에 쏟아진 하루 260mm의 국지성 호우,
이른바, 늦더위 속 '가을장마'가 올해는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동곤(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 "가을 접어들기 전에 비 많이 오고 하는데 금년에는 비도 적게 오고 가을이 제대로 들어서는 것 같습니다."
최근 10년간 가을장마는 연평균 273mm, 70년대보다 33%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00mm 안팎,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느리게 남하하며 찬 공기와 충돌해 잦은 국지성 호우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시베리아에서 예년보다 빨리 내려온 찬 공기가 비구름을 만들 새도 없이, 순식간에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인터뷰> 김현경(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지금 우리나라 주변을 보시면 찬 공기가 많이 남하하면서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는 지점이 오히려 일본 남쪽으로 쳐진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대기 불안정으로 일어나는 강수가 적은 상황이어서)"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오는 금요일쯤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오겠지만, 예년처럼 길고 잦은 가을장마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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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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