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폐유 처리공장 큰 불…한때 주민 대피령

입력 2013.09.11 (06:02) 수정 2013.09.1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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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영천의 폐유 처리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붙은 기름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한때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가 특수 소화 용액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오히려 강해집니다.

기름통에선 거센 화염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특히 이 곳 공장에 보관된 유류와 불꽃이 함께 반응해 폭발을 일으키면서 진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폐유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쯤입니다.

폐유 정제 장치의 반응로에서 불이 시작돼 공장 전체에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준(목격자) : "'쾅' 그러다가, 2차로 또 '쾅' 그래서, 지붕에 또 '쾅'...난 우리 (공장) 가스가 폭발했나 싶었어."

특히 공장 안팎에는 법적 위험물로 분류된 석유류를 14만 5천 리터까지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어, 추가 폭발에 대비해 인근 주민 2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경북 영천소방서장) : "공장 안에는 위험 물질이 가득하게 있습니다. 폭발과 더불어서 화재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이 현장 접근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 인력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화염이 거센 탓에, 불길은 4시간 반만에 겨우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2시간 전 공장 내부에서 최초 폭발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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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천 폐유 처리공장 큰 불…한때 주민 대피령
    • 입력 2013-09-11 06:04:09
    • 수정2013-09-11 07: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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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북 영천의 폐유 처리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붙은 기름이 잇따라 폭발하면서 한때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차가 특수 소화 용액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오히려 강해집니다.

기름통에선 거센 화염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특히 이 곳 공장에 보관된 유류와 불꽃이 함께 반응해 폭발을 일으키면서 진화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폐유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7시쯤입니다.

폐유 정제 장치의 반응로에서 불이 시작돼 공장 전체에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이현준(목격자) : "'쾅' 그러다가, 2차로 또 '쾅' 그래서, 지붕에 또 '쾅'...난 우리 (공장) 가스가 폭발했나 싶었어."

특히 공장 안팎에는 법적 위험물로 분류된 석유류를 14만 5천 리터까지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있어, 추가 폭발에 대비해 인근 주민 2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우(경북 영천소방서장) : "공장 안에는 위험 물질이 가득하게 있습니다. 폭발과 더불어서 화재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저희 직원들이 현장 접근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 인력이 접근하지 못할 정도로 화염이 거센 탓에, 불길은 4시간 반만에 겨우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불이 나기 2시간 전 공장 내부에서 최초 폭발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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