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수능’ 비교 자료없어 수험생들 큰 혼란

입력 2013.09.11 (06:36) 수정 2013.09.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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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처음 실시되는 선택형 수능 때문에 고3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교할만한 기준도 자료도 없는데다 난이도와 대학별 가산점 등 변수까지 많아 학생들은 물론 일선 학교 조차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 수시 모집에 지원할 생각인 정재석 군.

A,B형으로 나뉜 선택형 수능에 대학별 전형까지 제각각이다보니 어디에 어떻게 지원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재석(고3 수험생) : "예전엔 수능만 잘보면 됐었는데 지금은 AB형으로 나뉘고 대학 전형도 복잡하고..."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영어 B형 응시자 비율은 68.2%.

올초 모의 수능 때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급감하면서 수험생들의 판단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3일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도 이달 말쯤에나 나올 예정.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보지도 못한채 수시 모집 원서를 냈거나 내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일선 학교도 사실상 진학 상담에서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자(고3 수험생 학부모) : "선생님들도 자료나 통계가 없다보니까 상담을 해도 알려주실 수 있는게 없다고..."

결국 학생과 학부모 모두, 사설 입시 학원들이 내놓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일부 학원은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대표이사) : "모의고사,원서접수,수시 일정이 다 겹치니까 일정에서 오는 혼란도 큽니다."

전례 없는 불안감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학 수시 접수.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깜깜이'수능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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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형 수능’ 비교 자료없어 수험생들 큰 혼란
    • 입력 2013-09-11 06:39:58
    • 수정2013-09-11 07:17:4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올해 처음 실시되는 선택형 수능 때문에 고3 학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비교할만한 기준도 자료도 없는데다 난이도와 대학별 가산점 등 변수까지 많아 학생들은 물론 일선 학교 조차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학 수시 모집에 지원할 생각인 정재석 군.

A,B형으로 나뉜 선택형 수능에 대학별 전형까지 제각각이다보니 어디에 어떻게 지원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정재석(고3 수험생) : "예전엔 수능만 잘보면 됐었는데 지금은 AB형으로 나뉘고 대학 전형도 복잡하고..."

올해 수능 원서 접수 결과 영어 B형 응시자 비율은 68.2%.

올초 모의 수능 때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급감하면서 수험생들의 판단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3일 치른 마지막 모의고사 성적도 이달 말쯤에나 나올 예정.

학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가늠해보지도 못한채 수시 모집 원서를 냈거나 내야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일선 학교도 사실상 진학 상담에서 손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순자(고3 수험생 학부모) : "선생님들도 자료나 통계가 없다보니까 상담을 해도 알려주실 수 있는게 없다고..."

결국 학생과 학부모 모두, 사설 입시 학원들이 내놓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일부 학원은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하늘교육 대표이사) : "모의고사,원서접수,수시 일정이 다 겹치니까 일정에서 오는 혼란도 큽니다."

전례 없는 불안감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대학 수시 접수.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깜깜이'수능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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