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토플 대리시험 알선 미끼 2억 ‘꿀꺽’

입력 2013.09.11 (12:17) 수정 2013.09.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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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익과 같은 영어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을 대신 봐주도록 알선하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 대리시험은 이뤄지지 않고 돈만 챙겨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백만원을 주면 토익 대리시험을 봐주겠다는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있습니다.

대리시험을 알선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처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토익,토플 등의 시험 대리 응시를 알선해 준다고 속여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41살 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의 서버 관리를 도와준 혐의로 25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1년 5월 34살 직장인 차모 씨에게 토익 대리시험을 알선해준다고 속여 2백만 원을 챙기는 등 2011년 4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어 시험과 자격시험 대리응시 알선료 명목으로 88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뢰자 대부분은 직장인이었고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 의대생은 천만원을 건네며 의사 국가시험을 대신 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버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중국 지린성 일대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실제 대리응시 행위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 체류하던 강 씨는 지난달 말 비자 연장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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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토플 대리시험 알선 미끼 2억 ‘꿀꺽’
    • 입력 2013-09-11 12:20:28
    • 수정2013-09-11 12: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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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익과 같은 영어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을 대신 봐주도록 알선하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 대리시험은 이뤄지지 않고 돈만 챙겨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백만원을 주면 토익 대리시험을 봐주겠다는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와있습니다.

대리시험을 알선해주는 사이트입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처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토익,토플 등의 시험 대리 응시를 알선해 준다고 속여 수억원을 챙긴 혐의로 41살 강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만든 인터넷 사이트의 서버 관리를 도와준 혐의로 25살 김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1년 5월 34살 직장인 차모 씨에게 토익 대리시험을 알선해준다고 속여 2백만 원을 챙기는 등 2011년 4월부터 최근까지 외국어 시험과 자격시험 대리응시 알선료 명목으로 88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의뢰자 대부분은 직장인이었고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 의대생은 천만원을 건네며 의사 국가시험을 대신 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 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서버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중국 지린성 일대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실제 대리응시 행위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에 체류하던 강 씨는 지난달 말 비자 연장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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