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음악시장, 2000년대 들어 첫 성장

입력 2013.09.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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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디지털화를 겪으며 침체 일로를 걷던 세계 음악시장이 지난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전년보다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와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자료를 분석한 '세계 음악산업 분야별 최근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디지털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 실연권, 배경 음원 등을 합산한 세계 음악시장의 규모는 164억8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64억5천600만 달러보다 2천500만 달러가 늘어나 전년보다 약 0.2% 성장한 것. 세계 음악시장 규모가 반등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이 시장은 인터넷의 보급과 불법 MP3의 등장으로 지난 1999년 276억 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그 규모가 급감해왔다.

지난해의 성장은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디지털 음원 시장이 가파르게 불어난 덕분이다. 디지털 음원 시장은 전년 53억7천만 달러보다 8% 성장한 57억9천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특히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기존의 아이튠즈 등을 이용한 음원 다운로드의 비중이 전년보다 3%포인트 줄어든 가운데 정액제 스트리밍 비중이 8%에서 13%로 5%포인트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세계 음악시장이 디지털 음원의 매출 증가와 라이브 음악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확대 속도에 따라 지속적인 정체 혹은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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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세계 음악시장, 2000년대 들어 첫 성장
    • 입력 2013-09-13 06:38:31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디지털화를 겪으며 침체 일로를 걷던 세계 음악시장이 지난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전년보다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와 다국적 회계·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자료를 분석한 '세계 음악산업 분야별 최근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음반, 디지털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 실연권, 배경 음원 등을 합산한 세계 음악시장의 규모는 164억8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64억5천600만 달러보다 2천500만 달러가 늘어나 전년보다 약 0.2% 성장한 것. 세계 음악시장 규모가 반등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이 시장은 인터넷의 보급과 불법 MP3의 등장으로 지난 1999년 276억 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그 규모가 급감해왔다. 지난해의 성장은 음원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등 디지털 음원 시장이 가파르게 불어난 덕분이다. 디지털 음원 시장은 전년 53억7천만 달러보다 8% 성장한 57억9천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특히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 기존의 아이튠즈 등을 이용한 음원 다운로드의 비중이 전년보다 3%포인트 줄어든 가운데 정액제 스트리밍 비중이 8%에서 13%로 5%포인트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세계 음악시장이 디지털 음원의 매출 증가와 라이브 음악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확대 속도에 따라 지속적인 정체 혹은 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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