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검찰 송치…곧바로 조사 시작

내란 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돼 국가정보원의 수사를 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후 2시쯤 국정원 차량을 타고 수원지방검찰청에 도착했으며, 통합진보당 관계자 등이 청사 주변에서 항의시위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국정원은 이 의원의 신병과 함께 관련 수사기록들도 모두 검찰에 넘겼습니다.

공안 검사 7명으로 별도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수원지검은 송치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이 의원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일주일 가량 국정원 경기지부에서 수사를 받아왔으며, 지속적으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구속 수사 기간은 통상 10일이지만, 한 차례 연장이 가능해 이 의원은 앞으로 최대 20일 동안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기소 여부가 가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