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체납’에도 버젓이…최순영 前 회장 자택 급습

입력 2013.09.13 (19:05) 수정 2013.09.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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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을 급습했는데, 현금 뭉치를 비롯해 1억3천만 원 어치나 되는 고가 물품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세금징수과 조사관들이 어제 오전 서울 양재동에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을 급습했습니다.

조사관들은 최순영 전 회장이 현관문과 안방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 입회 하에 강제로 문을 뜯어내고 집 내부로 진입해야 했습니다.

서울시는 최 전 회장의 집에서 1억 원 상당의 고가 외제시계와 현금 다발 천7백만 원 등 모두 1억3천만 원어치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최 전 회장이 내지 않고 있는 서울시 지방세는 37억 원..

이 뿐 아니라 천억 원대의 국세도 납부하지 않아 정태수 전 한보 회장에 이어 고액체납자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 전 회장은 서울 양재동의 고급주택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집은 현재 최 전 회장의 배우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 종교재단의 소유로 돼 있어 체납처분을 할 수 없는 상탭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동산압류와 출국금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세금을 받아낼 계획입니다.

현재 3천만 원 이상 지방세 고액체납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만6천여 명, 이들이 내지 않고 있는 지방세는 무려 1조2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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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 체납’에도 버젓이…최순영 前 회장 자택 급습
    • 입력 2013-09-13 19:07:31
    • 수정2013-09-13 19: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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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고액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을 급습했는데, 현금 뭉치를 비롯해 1억3천만 원 어치나 되는 고가 물품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세금징수과 조사관들이 어제 오전 서울 양재동에 있는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집을 급습했습니다.

조사관들은 최순영 전 회장이 현관문과 안방문을 열어주지 않아 경찰 입회 하에 강제로 문을 뜯어내고 집 내부로 진입해야 했습니다.

서울시는 최 전 회장의 집에서 1억 원 상당의 고가 외제시계와 현금 다발 천7백만 원 등 모두 1억3천만 원어치의 동산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최 전 회장이 내지 않고 있는 서울시 지방세는 37억 원..

이 뿐 아니라 천억 원대의 국세도 납부하지 않아 정태수 전 한보 회장에 이어 고액체납자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최 전 회장은 서울 양재동의 고급주택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집은 현재 최 전 회장의 배우자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 종교재단의 소유로 돼 있어 체납처분을 할 수 없는 상탭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호화생활을 하는 고액 체납자에 대해 동산압류와 출국금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세금을 받아낼 계획입니다.

현재 3천만 원 이상 지방세 고액체납자는 전국적으로 모두 만6천여 명, 이들이 내지 않고 있는 지방세는 무려 1조2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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