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신분 그대로 지속…‘식물 총장’ 불가피

입력 2013.09.15 (21:01) 수정 2013.09.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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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채동욱 검찰 총장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되게 됐지만,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식물 총장'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외아들 의혹 보도가 나온지 일주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검찰을 떠난 채동욱 검찰총장.

<인터뷰> 채동욱(검찰총장) :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음에 따라 채 총장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퇴임식도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총장직을 계속 수행해야 하는 채 총장이 내일 대검찰청으로 출근할지가 관심거립니다.

대검찰청 고위간부들은 채 총장측과 접촉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내일 출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은 두 가집니다.

평소처럼 내일 대검찰청에 출근을 하거나, 당분간 휴가를 낼 수도 있습니다.

출근을 하더라도 감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신분인데다, 혼외아들 의혹 논란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실상의 '식물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상 유례가 없었던 법무장관의 검찰총장 감찰 지시에 이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검찰은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평검사 회의는 일단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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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동욱, 신분 그대로 지속…‘식물 총장’ 불가피
    • 입력 2013-09-15 21:02:31
    • 수정2013-09-16 12: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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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와대가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채동욱 검찰 총장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되게 됐지만,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식물 총장'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혼외아들 의혹 보도가 나온지 일주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검찰을 떠난 채동욱 검찰총장.

<인터뷰> 채동욱(검찰총장) : "우리 검찰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국민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사표 수리를 하지 않음에 따라 채 총장의 직위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내일로 예정됐던 퇴임식도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총장직을 계속 수행해야 하는 채 총장이 내일 대검찰청으로 출근할지가 관심거립니다.

대검찰청 고위간부들은 채 총장측과 접촉하며 대책을 논의했지만 내일 출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능성은 두 가집니다.

평소처럼 내일 대검찰청에 출근을 하거나, 당분간 휴가를 낼 수도 있습니다.

출근을 하더라도 감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신분인데다, 혼외아들 의혹 논란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정상적인 업무를 보지 못하는 사실상의 '식물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사상 유례가 없었던 법무장관의 검찰총장 감찰 지시에 이어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검찰은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 서울북부지검 등에서 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평검사 회의는 일단 취소됐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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