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저어새, 시화호에 수백마리 집결

입력 2013.09.17 (21:41) 수정 2013.09.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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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마치 명절맞이를 하듯 한자리에 모이는 새들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저어새 수백마리가 시화호 인근 습지에 모여든 장면이 kbs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초가 많고 먹잇감이 풍부한 시화호 습지 지역입니다.

덤불 해오라기들이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습니다.

습지 한복판의 하얀 새 무리.

전세계에 2천여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 저어새입니다.

3백여 마리가 모여 일제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저어새 가족 3마리가 이례적으로 10여 미터 거리에서 포착됐습니다.

검고 넓적한 부리가 또렷합니다.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부리를 물에 담그고, 좌우로 흔들며 나아갑니다.

'저어새'라는 이름처럼 물을 휘휘 저으며 먹이를 찾는 겁니다.

배를 채우면 깃을 세워 물기를 말리고 털을 고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시화호 지킴이) : "여기는 첫째 민물새우들이 많습니다.많기 때문에 이 대송단지 저류지는 많은 저어새들과 철새들이 찾는 곳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름내 흩어져서 번식한 저어새 가족들은 가을에 한 곳에 모여 월동지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저어새들은 이곳 습지에서 기력을 비축한 뒤, 다음달 동남아시아로 월동을 위해 떠나게 됩니다.

서식지를 지켜준다면 내년 봄 이곳에서 다시 저어새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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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저어새, 시화호에 수백마리 집결
    • 입력 2013-09-17 21:40:50
    • 수정2013-09-17 22: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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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마치 명절맞이를 하듯 한자리에 모이는 새들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저어새 수백마리가 시화호 인근 습지에 모여든 장면이 kbs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나신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수초가 많고 먹잇감이 풍부한 시화호 습지 지역입니다.

덤불 해오라기들이 새끼들에게 먹이를 먹이고 있습니다.

습지 한복판의 하얀 새 무리.

전세계에 2천여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 저어새입니다.

3백여 마리가 모여 일제히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저어새 가족 3마리가 이례적으로 10여 미터 거리에서 포착됐습니다.

검고 넓적한 부리가 또렷합니다.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부리를 물에 담그고, 좌우로 흔들며 나아갑니다.

'저어새'라는 이름처럼 물을 휘휘 저으며 먹이를 찾는 겁니다.

배를 채우면 깃을 세워 물기를 말리고 털을 고릅니다.

<인터뷰> 최종인(안산시 환경정책과 시화호 지킴이) : "여기는 첫째 민물새우들이 많습니다.많기 때문에 이 대송단지 저류지는 많은 저어새들과 철새들이 찾는 곳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여름내 흩어져서 번식한 저어새 가족들은 가을에 한 곳에 모여 월동지로 떠날 채비를 합니다.

저어새들은 이곳 습지에서 기력을 비축한 뒤, 다음달 동남아시아로 월동을 위해 떠나게 됩니다.

서식지를 지켜준다면 내년 봄 이곳에서 다시 저어새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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