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맞은 모시 잎 송편…지역 경제 ‘효자’

입력 2013.09.19 (09:51) 수정 2013.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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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영광하면 떠오르는 대표 특산물이 굴비일텐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영광 모시 잎 송편이 인기를 끌면서 굴비 못지않은 특산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갓 쪄낸 모시 잎 송편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한쪽에선 할머니들이 손으로 정성껏 송편을 빚어내고, 떡방아는 쉼 없이 돌아갑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떡집은 밀려드는 주문에 모처럼 즐거운 비명입니다.

<녹취> "지금은 통은 주문이 안 돼요. 주문 물량이 다 떨어졌어요."

천연재료인 모시 잎과 재래종 콩을 넣어 전통방법 그대로 만든 모시 잎 송편, 요즘 송편 같지 않은 투박한 옛 맛이 입소문을 타 영광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저렴한데다 고향에 대한 향수까지 담고 있어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대균상(영광 모시 잎 송편 영농조합 대표) : "매일 작업을 하는데 지금 작년에 비해서 60% 정도 매출이 상승 돼 가지고 지금 유래 없이 바쁜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영광군의 떡집만 125개로 5년 사이 네 배 가량 늘었고 전체 매출은 3백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쌀과 모시 잎 소비가 크게 늘어 농가 소득에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전남 영광군 친환경농정과장) : "쌀과 모시 잎 사용량이 상당히 많고 또 택배 산업이 활성화 돼 있으며 노령인구들 고용 창출이 상당히 높습니다."

추억과 전통을 특산품으로 빚어낸 영광 모시 잎 송편,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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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목 맞은 모시 잎 송편…지역 경제 ‘효자’
    • 입력 2013-09-19 09:54:52
    • 수정2013-09-19 10: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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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남 영광하면 떠오르는 대표 특산물이 굴비일텐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영광 모시 잎 송편이 인기를 끌면서 굴비 못지않은 특산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갓 쪄낸 모시 잎 송편에서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릅니다.

한쪽에선 할머니들이 손으로 정성껏 송편을 빚어내고, 떡방아는 쉼 없이 돌아갑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떡집은 밀려드는 주문에 모처럼 즐거운 비명입니다.

<녹취> "지금은 통은 주문이 안 돼요. 주문 물량이 다 떨어졌어요."

천연재료인 모시 잎과 재래종 콩을 넣어 전통방법 그대로 만든 모시 잎 송편, 요즘 송편 같지 않은 투박한 옛 맛이 입소문을 타 영광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저렴한데다 고향에 대한 향수까지 담고 있어 명절 선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대균상(영광 모시 잎 송편 영농조합 대표) : "매일 작업을 하는데 지금 작년에 비해서 60% 정도 매출이 상승 돼 가지고 지금 유래 없이 바쁜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영광군의 떡집만 125개로 5년 사이 네 배 가량 늘었고 전체 매출은 3백억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쌀과 모시 잎 소비가 크게 늘어 농가 소득에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태(전남 영광군 친환경농정과장) : "쌀과 모시 잎 사용량이 상당히 많고 또 택배 산업이 활성화 돼 있으며 노령인구들 고용 창출이 상당히 높습니다."

추억과 전통을 특산품으로 빚어낸 영광 모시 잎 송편,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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